구강건강

잦은 스케일링, 이러다 잇몸 다 드러날라

pulmaemi 2012. 10. 4. 15:02

일시적인 잇몸 수축, 시일 지나면 원상복귀 된다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

# 치아 교정 중인 직장인 이모(27세)씨는 2~3주에 한 번 씩 치과를 내원할 적마다 스케일링을 받는다. 교정 중에는 칫솔질을 꼼꼼히 할 수 없기 때문에 치석이 끼기 쉬운데 이를 제 때 제거해야 충치 발생을 막을 수 있기 때문.

하지만 스케일링으로 치석을 긁어내는 소리가 귀에 들릴 적마다 치석이 제거된 자리인 치아 사이가 더 벌어지거나 잇몸이 드러나게 되진 않을지 염려스러운 기분을 떨칠 수가 없다.

음식물을 먹고 난 후 치아 사이에는 음식물 찌꺼기가 남아있게 되는데 칫솔질만으로는 제거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 음식물 찌꺼기는 흔히 치약 광고에서 많이 접할 수 있는 용어인 ‘플라크’를 만들게 된다.

플라크란 치아 사이에 낀 음식물찌꺼기나 침에서 나오는 단백질이 시간이 지나 찌꺼기처럼 붙는 것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세균이 붙어 두꺼워진다. 플라크는 충치를 만드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때문에 양치 후에도 가글액이나 치실 치간 칫솔 등을 이용해 플라크를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한 치아 관리로 권장된다.

스케일링은 치아에 붙어있는 플라크 및 치석을 제거하는 치료로 치아에는 전혀 손상을 주지 않지만 치석이 많고 오래된 경우 잘 떨어지지 않아 고통이 따르기도 한다.

인제대 서울백병원 치과 김선도 교수는 “스케일링을 하고 나면 두껍게 붙어 있던 치석이 다 떨어지고 치석 때문에 부어 있던 잇몸이 수축돼 치아 뿌리가 드러나기 때문에 이가 시리기도 하고 또 치아 사이가 벌어진 것처럼 느끼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교수는 “치아가 시린 것은 시간이 지나면 회복되며 정기적으로 스케일링을 할 경우 시간도 적게 걸리고 아프지 않으며 치료 전후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yellow8320@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