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의 ‘증상’, 확실히 알고 가자
[메디컬투데이 박으뜸 기자]
뇌졸중은 동의어가 많다. 뇌졸중, 뇌중풍, 중풍, 뇌혈관질환 모두 같은 의미이다.
이는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뇌손상이 오고 그에 따른 신체장애가 나타나는 질환들을 통칭하는 것으로 뇌졸중이란 갑작스럽게 뇌가 망가져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결국 뇌졸중은 뇌혈관의 문제로서 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뇌경색과 혈관이 터져 발생하는 뇌출혈을 포함하는 의미이다.
◇ 뇌졸중도 예방할 수 있을까요
한양대학교병원 신경과 김현영 교수에 따르면 뇌졸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대부분 성인병을 한두가지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우선 고혈압이 가장 흔한 원인이고 이외에도 흡연, 당뇨병, 경동맥협착, 심방세동 등의 심장질환, 고지혈증이 주요한 원인질환이다. 그러므로 위에 열거한 기저질환들을 평소에 잘 치료하고 대처하는 것이 뇌졸중을 사전에 예방하는 최선책이다.
김 교수는 “만약 뇌졸중이 갑작스럽게 발생했다면 이로 인한 후유증을 최소화시키는 것이 치료의 목적이 된다. 이러한 점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급성기 뇌졸중을 잘 치료받을 수 있는 큰 병원을 빨리 찾아가는 것이다”고 조언했다.
◇ 뇌졸중에 빠른 대처 위해 ‘증상’, 확실히 알아야
뇌졸중에 빠른 대처를 위해서는 응급 증상을 확실히 알아야 한다. ‘손, 발이 저리다. 손, 발이 시리다. 뒷골이 뻐근하다. 얼굴이 실룩거린다. 손이 떨린다’ 와 같은 증상들은 일반인들이 가장 많이 오해하고 있는 뇌졸중 증상이다.
이러한 증상은 검진과 정밀검사를 해보면 대부분 뇌졸중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는 경우가 많다.
김 교수는 “가장 흔한 뇌졸중 증상들은 갑작스럽게 몸의 한 쪽이 움직이지 않고 힘이 빠진다든가 깨워도 일어나지 못하거나 불러도 눈을 뜨지 못한다거나 발음이 이상하고 말이 새는 증상이 생기는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갑작스러운 시야장애나 복시(이중시)가 발생하기도 한다. 또한 주위가 뱅뱅도는 느낌이나 일어나서 걸으려고 하면 한쪽으로 몸이 기울어지는 증상, 그리고 팔다리에 힘은 있는데, 마음대로 움직임을 조절하기 어렵다면 뇌줄기나 소뇌에 문제가 발생하였을 가능성이 높다.
마지막으로 갑작스럽게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매우 극심한 두통이 생겼거나 구토, 의식장애가 있다면 급성 뇌출혈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빠른 검진과 검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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