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병원·삼성서울병원 재해율 ↑ 대책 마련 ‘시급’
[메디컬투데이 안상준 기자]
서울대학교병원과 삼성서울병원의 평균 재해율이 병원계 평균에 비해 약 6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서울대병원은 지난해 10월 청소노동자가 업무 중 에이즈 환자에게 사용했던 주사바늘에 손가락을 찔린 사건이 일어난 바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와 같은 결과가 나와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이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 병원업계 재해율, 유리·화학제품 제조업보다 높아
고용노동부(이하 고용부)는 지난 6일 산업 재해율이 높거나 사망사고가 다발한 사업장 등 안전관리 불량 사업장 259곳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사업장은 2011년도 산업 재해율이 규모별 같은 업종의 평균 재해율을 넘는 사업장 중 상위 10% 사업장 등이다.
이 가운데 병원계에서는 서울대학교병원의 ‘아이서비스’와 삼성서울병원의 ‘씨앤에스자산관리’ 등 두 곳이 건물 등의 종합관리 사업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아이서비스의 경우 근로자 213명 중 4명이 산업재해를 당해 1.88%의 재해율을 기록했으며 씨앤에스자산관리는 근로자 183명 중 3명이 산업재해를 당해 1.64%의 재해율을 나타낸 것이다.
동종업종 규모별 평균 재해율이 0.32%임을 감안하면 이들 두 병원의 재해율은 평균보다 약 6배 높은 수준이다.
또한 해당 병원의 재해율은 화학제품 제조업, 유리 제조업, 금속재료품 제조업 등 ‘위험물질’을 주로 다루는 업종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며 해당 업체들은 다른 곳에도 파견 직원을 보내고 있지만 유독 병원 두 곳만 명단에 포함돼 있어 병원 특성이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 서울대병원, 에이즈 바늘 이후에 또(?)
더 큰 문제는 서울대병원의 경우 지난해 10월 청소노동자가 업무 중 에이즈 환자에게 사용했던 주사바늘에 손가락을 찔리는 사건을 한 차례 겪은 바 있다는 점이다.
이에 공공운수노조는 이러한 사건의 경우 병원 측이 노동자의 권리와 건강권에 대해 철저히 무관심으로 대응했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노조 관계자는 “병원 측이 환자와 직접적으로 접촉하며 생활하는 청소노동자에게 어떠한 보호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며 “감염예방을 위한 사전교육과 관리는 물론 감염사고가 발생해도 철저히 배제 된다”고 말했다.
◇ 병원측 "고용부 조사 결과, 아직 파악 못 해"
이에 대해 서울대병원 측은 아직 사태파악을 하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고용부에서 실시한 조사이기에 어떤 기준으로 결과가 검출된 것인지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해당 조사는 고용부가 실시한 것이고 어떤 기준으로 조사가 실시된 것인지는 아직 내려온 것이 없다"며 "지난 10월 있었던 에이즈 바늘 사건과 관련해서는 현재 안전반을 설치했고 노동자들에 대한 교육도 실시하고 있어 문제가 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 전문가 "병원 측이 노동자 건강 보장 대책 마련해야"
전문가들은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노동자들은 산재보험적용을 받을 수 없을 뿐 아니라 몸이 아파도 유급휴가를 쓸 수 없는 등 기본적인 권리도 누리지 못하는 노동자들임에도 불구하고 질병에 대한 감염 등 건강 위험에 쉽게 노출돼 있는 부분은 하루 빨리 개선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와 관련해 한 노동 전문가는 “병원 측에서 노동자의 건강 보장을 위한 대책을 마련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며 “병원 측이 일일이 병동을 돌아다니면서 주사바늘 등을 살피기 어려운 것은 사실”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그는 “적어도 질병 환자가 있으니 들어갈 때 마스크를 착용하고 들어가야 한다거나 주사 바늘을 다룰 땐 특히 주의하라는 안내를 하는 등의 조치를 반드시 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서울대병원은 지난해 10월 청소노동자가 업무 중 에이즈 환자에게 사용했던 주사바늘에 손가락을 찔린 사건이 일어난 바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와 같은 결과가 나와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이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 병원업계 재해율, 유리·화학제품 제조업보다 높아
고용노동부(이하 고용부)는 지난 6일 산업 재해율이 높거나 사망사고가 다발한 사업장 등 안전관리 불량 사업장 259곳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사업장은 2011년도 산업 재해율이 규모별 같은 업종의 평균 재해율을 넘는 사업장 중 상위 10% 사업장 등이다.
이 가운데 병원계에서는 서울대학교병원의 ‘아이서비스’와 삼성서울병원의 ‘씨앤에스자산관리’ 등 두 곳이 건물 등의 종합관리 사업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아이서비스의 경우 근로자 213명 중 4명이 산업재해를 당해 1.88%의 재해율을 기록했으며 씨앤에스자산관리는 근로자 183명 중 3명이 산업재해를 당해 1.64%의 재해율을 나타낸 것이다.
동종업종 규모별 평균 재해율이 0.32%임을 감안하면 이들 두 병원의 재해율은 평균보다 약 6배 높은 수준이다.
또한 해당 병원의 재해율은 화학제품 제조업, 유리 제조업, 금속재료품 제조업 등 ‘위험물질’을 주로 다루는 업종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며 해당 업체들은 다른 곳에도 파견 직원을 보내고 있지만 유독 병원 두 곳만 명단에 포함돼 있어 병원 특성이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 서울대병원, 에이즈 바늘 이후에 또(?)
더 큰 문제는 서울대병원의 경우 지난해 10월 청소노동자가 업무 중 에이즈 환자에게 사용했던 주사바늘에 손가락을 찔리는 사건을 한 차례 겪은 바 있다는 점이다.
이에 공공운수노조는 이러한 사건의 경우 병원 측이 노동자의 권리와 건강권에 대해 철저히 무관심으로 대응했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노조 관계자는 “병원 측이 환자와 직접적으로 접촉하며 생활하는 청소노동자에게 어떠한 보호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며 “감염예방을 위한 사전교육과 관리는 물론 감염사고가 발생해도 철저히 배제 된다”고 말했다.
◇ 병원측 "고용부 조사 결과, 아직 파악 못 해"
이에 대해 서울대병원 측은 아직 사태파악을 하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고용부에서 실시한 조사이기에 어떤 기준으로 결과가 검출된 것인지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해당 조사는 고용부가 실시한 것이고 어떤 기준으로 조사가 실시된 것인지는 아직 내려온 것이 없다"며 "지난 10월 있었던 에이즈 바늘 사건과 관련해서는 현재 안전반을 설치했고 노동자들에 대한 교육도 실시하고 있어 문제가 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 전문가 "병원 측이 노동자 건강 보장 대책 마련해야"
전문가들은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노동자들은 산재보험적용을 받을 수 없을 뿐 아니라 몸이 아파도 유급휴가를 쓸 수 없는 등 기본적인 권리도 누리지 못하는 노동자들임에도 불구하고 질병에 대한 감염 등 건강 위험에 쉽게 노출돼 있는 부분은 하루 빨리 개선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와 관련해 한 노동 전문가는 “병원 측에서 노동자의 건강 보장을 위한 대책을 마련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며 “병원 측이 일일이 병동을 돌아다니면서 주사바늘 등을 살피기 어려운 것은 사실”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그는 “적어도 질병 환자가 있으니 들어갈 때 마스크를 착용하고 들어가야 한다거나 주사 바늘을 다룰 땐 특히 주의하라는 안내를 하는 등의 조치를 반드시 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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