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청년 건강

어릴 적 성적학대 받은 남성 '심장마비' 발병 위험 3배

pulmaemi 2012. 9. 10. 13:02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

어릴 적 성적 학대를 받은 남성들이 향후 심장마비 발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토론토대학 연구팀이 'Child Abuse & Neglect' 저널에 밝힌 18세 이상의 5095명 남성과 7768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어릴 적 성적 학대를 받은 남성들이 받지 않은 남성들 보다 성인기 심장마비가 발병할 위험이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들의 경우에는 어릴 적 성적 학대 경험과 심장마비 발병 위험과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어릴 적 성적 학대를 받은 남성들의 경우 술과 담배를 많이 하고 전반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가난한 경향이 있어 이로 인해 심장마비가 발병할 위험이 높을 수 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같은 인자가 미치는 영향을 보정한 후에도 여전히 어릴 적 성적학대를 받은 남성들이 심장마비가 발병할 위험이 3배 가량 높다"라고 밝혔다.

"반면 여성의 경우에는 남성들에 비해 성적학대 경험을 다루는 데 필요한 카운셀링과 사회적 지지를 더 잘 받아 이를 더 현명하게 대처하는 경향이 있어 이로 인해 심장마비가 발병할 위험이 낮을 수 있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김소희 기자(kimsh33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