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상된 인대에 PRP 이용한 조직 재생술 효과적
[메디컬투데이 박으뜸 기자]
# 지씨(60세)는 늘 발목이 부어 있다. 오래 걷거나 물건을 들고 걷고 나면 발목이 불편해 한의원에서 침을 맞곤 했는데 여전히 통증은 지속됐다. 병원에서 MRI촬영을 했지만 물리치료만 열심히 받으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뿐이다.
그러나 최근 지씨는 PRP를 2차례 시술 후 발목통증이 80% 이상 호전돼 3차 시술을 기다리고 있다.
◇ 발목관절, 우리 몸의 가장 많은 무게 지탱하는 곳
발목의 관절은 우리 몸에서 단위면적당 가장 많은 무게를 지탱하는 중요한 곳이다. 발목은 경첩관절로 앞과 뒤로의 운동만 가능하며 좌우의 굴곡운동은 단단한 내외상과(복숭아 뼈)에 의해 제한을 받고 있다.
평지를 걷을 때에는 아킬레스건과 발바닥의 족저근에 의해 체중부하가 분산되지만 층계를 내려오거나 굴곡진 곳을 걸을 때에는 발목주위의 인대에 의해 발목의 안정성이 유지된다.
삼각인대는 발목의 내측을 지지해 주는 인대인데 단단하기 때문에 비교적 큰 충격에 의해 외측의 골절과 동반돼 손상되는 경우가 많다. 주로 많이 다치게 되는 발목 외측의 인대는 전방 거비 인대, 종비 인대, 후방 거비 인대로 구성되며 손상정도에 따라 3단계로 분류된다.
발목 주위의 인대는 운동화 끈과 같은 역할을 해 평지를 걸을 때는 별다른 차이를 느끼지 못하다가 점핑운동이나 무리한 보행 시 많은 불편함을 유발한다.
발목인대의 손상은 첫번째 인대손상 시 가장 많은 통증과 자각증상이 나타나며 손상부위의 종창 및 압통은 대부분 일주일 이내에 호전된다. 때문에 평지보행을 주로 하는 실내생활을 할 경우에는 인대손상의 위험성을 간과하고 치료없이 생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반복적인 인대손상이나 중증도이상의 족관절 염좌가 있었던 경우는 만성 족관절 불안정이 생기며 발목관절이 항상 부어 있어 퇴행성 족관절염으로 진행하게 된다.
◇ 발목통증, 어떻게 치료할까
약물요법과 물리치료로 증상의 완화를 가져올 수 있으나 반복적인 족관절의 외상은 주위인대의 유착을 가져와 순발력이 떨어지며 본인만 느끼는 관절의 불편함을 호소한다.
인대의 손상은 X-ray와 MRI촬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근골격계 초음파을 이용해 인대의 이완 및 관절연골의 손상을 직접 확인 가능하다.
그러나 족관절의 불안정증이 심해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손상된 인대에 PRP를 이용한 조직 재생술이 효과적이다.
손정형외과 손문호 원장은 “조직 재생술은 반복시술이 가능하며 흔들리는 발목에 힘을 줘 마치 오래된 신발이지만 신발끈을 꽉 쪼여 신고 다는 느낌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보존적인 치료에 효과가 없는 만성환자나 반복적인 급성손상을 많이 받는 운동선수에게도 좋은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박으뜸 기자(acepark@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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