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코·귀·피부

피부질환 '건선' 적극적 치료해야 '심장마비' 예방

pulmaemi 2012. 8. 21. 09:25

[메디컬투데이 박으뜸 기자]

엔브렐(etanercept; Enbrel) 과 휴미라(adalimumab; Humira)라라는 약물을 복용중인 건선질환을 앓는 사람들이 이 보다 약한 연고 치료를 받은 사람들 보다 심장마비 발병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마이애미대학 연구팀이 '피부과학지'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종체적으로 종양괴사인자억제제로 알려진 이 같은 약물들은 체내 염증을 줄여 건선 증상을 완화시키고 또한 심장마비 발병 위험 역시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사이클로스포린과 메토트렉세이트 그리고 광선 요법 같은 다른 건선 치료법 역시 단순히 연고만을 바르는 치료를 하거나 아무 치료도 하지 않는 것에 비해 심장질환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연구결과에 의하면 건선질환을 앓는 사람들이 심장질환이나 당뇨병을 앓을 위험이 높고 또한 뇌졸중과 심장마비 발병 위험이 놓은 것으로 나타난 바 있지만 이는 아마도 건선을 앓는 사람들이 과체중이거나 흡연을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으로 추정됐다.

건선 진단을 받은 총 9000명 가까운 사람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에서 총 1700명 가량이 최소 두 달 이상 종양괴사인자억제제 치료를 받았으며 2100명은 다른 건선 치료 약물이나 광선 요법 치료를 받았고 나머지 5100명은 단지 연고 같은 국소적 치료만을 받았다.

4년에 걸친 연구결과 평균적으로 약물 치료를 받은 사람들이 단지 연고 치료만을 받은 사람들에 비해 심장마비가 발병할 위험이 절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건선질환을 앓는 환자에서 염증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가 염증과 연관된 심장 위험을 줄여 보다 적은 사람이 심장마비를 껶게 만들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으뜸 기자(acepark@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