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질환·감염병

농촌 침수지역, 렙토스피라증 감염 우려 높아

pulmaemi 2012. 8. 20. 15:44

수해지역 주민들 철저한 손씻기, 안전한 음식물 섭취 필요

 

[메디컬투데이 김창권 기자]

농촌 침수지역에서 상처 난 피부를 통해 렙토스피라증에 감염될 우려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질병관리본부는 서울·경기·충북·전북 등 집중호우로 수해 지역이 발생함에 따라 수해지역 주민, 복구 작업 참여자, 기타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감염병 및 각종 질병 예방을 위한 손씻기 및 안전한 음식물 섭취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가장 먼저 각종 수인성감염병과 유행성 눈병 등의 예방을 위해 철저한 손씻기를 실천하며 음식물은 되도록 충분히 가열해 섭취, 조리한 음식은 오래 보관하지 않도록 하며 설사 증상이나 손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조리를 하지 않을 것을 강조했다.

또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며 집주변에 고인 물을 제거, 모기 활동이 왕성한 저녁부터 새벽까지는 외출을 자제하고 발열, 설사가 있거나 피부가 붓는 등 몸에 이상이 있을 경우 반드시 진료를 받도록 당부했다.

특히 농촌 침수지역에서는 상처 난 피부를 통해 렙토스피라증에 감염될 우려가 높으므로 벼세우기 작업 등을 할 경우 반드시 장화 및 고무장갑을 착용해야 하며 작업 후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인근 병원에서의 진료를 권고했다.

아울러 다친 피부가 오염된 물에 노출되면 접촉성 피부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침수지역에서 작업 시 피부가 노출되지 않도록 방수복이나 긴 장화 착용, 물에 노출된 피부는 반드시 깨끗한 물로 씻어내고 수해 복구 작업 중에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취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