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 유발물질 티라민 많이 함유해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
두통은 현대인들이 가슴통증, 피로감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호소하는 일명 현대병 중 하나이다.
두통에 대해 사람들은 흔히 뇌가 아픈 것이라고 오해하기 쉬우나 뇌 자체는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 즉 통증은 뇌를 둘러싼 뇌수막, 혈관, 근육, 신경분지들이 여러 원인에 의해 당겨지고 눌리고 수축 또는 확장하면서 조직 내에 있는 말초신경이 자극되고 이런 자극이 중추신경계로 전달돼 통증을 느끼게 되는 것.
또한 주관적인 증상이기 때문에 개별적 두통에 대한 병인이 명확히 밝혀져 있지 않다고 한다. 따라서 별다른 원인 없이 두통 자체가 하나의 질환으로 간주되는 경우를 일차성 두통이라고 하며 대부분이 이에 속한다.
◇ 한쪽만 아프다고 ‘편두통’이 아니다
두통학회에 따르면 긴장형 두통, 편두통 등 군집성 두통과 만성 돌발성 반두통, 구조적 병변과 연관성이 없는 원인 미상의 두통 등 4가지로 분류한다.
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두통이 긴장형 두통인데 오랜 긴장상태, 과로, 스트레스 등에 의해 어깨, 목덜미, 얼굴, 두개부위의 근육이 지속적으로 긴장과 수축 상태에 있고 이로 인해 근육 사이로 지나가는 말초신경이 눌려 이러한 자극이 중추신경계로 전달돼 통증을 느끼는 것이다.
이어 흔한 두통 중의 하나인 편두통의 경우 한쪽 머리가 아프다고 모두 편두통이 아니며 편두통도 40% 정도에서는 양측성으로 올 수도 있다고 한다. 또한 종류도 매우 많고 아이들의 경우 두통보다는 어지럼을 호소하기도 하며 45세 이전까지는 뇌졸중의 위험요소로 작용하기도 한다.
두통은 없으면서 특별한 이유 없이 속만 울렁거릴 수 있으며 눈부심, 시야장애, 발음장애, 의식변화, 안구운동이상, 편마비를 동반하기도 한다.
어지럼을 겪는 환자에서 원인이 편두통으로 인한 경우도 많다. 이와 같이 편두통은 한쪽이 아픈 두통이 전부가 아니라 경미한 증상에서 뇌졸중까지 이르는 심각한 합병증이 올 수 있는 두통이며 예상치 못한 다양한 증상이 올 수 있다.
◇ 편두통 유발물질 티라민을 조심하자
두통의 유발물질로는 초콜릿, 치즈, 지방질 음식, 오렌지, 토마토, 양파, 붉은 포도주 등이 있는데 이러한 식품들에는 편두통의 유발물질인 티라민(tyramine)이 많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군집성 두통은 한동안은 증상이 없다가 두통이 발생하는 경우 한동안 군집성으로 발생하는 특징을 갖는데 야간에 발생하는 경우가 흔하며 알코올에 의해 유발되는 특징과 히스타민과 연관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여자보다는 남자에서 흔히 관찰되고 두통은 일측성으로 안와를 중심으로 박동성 형태를 갖으며 결막충혈, 콧물, 눈물이 동반되는 경우가 흔하다.
방치할 경우 만성화돼 일상생활에 심한 지장을 초래 할 수도 있다.
가천대 길병원 신경과 이영배 교수는 “특히 두통이 급발성으로 발생한 경우, 두통이 심한 시기가 주로 야간 혹은 새벽녘이며 구토를 동반하는 경우, 편마비, 발음이상, 의식변화 등의 신경학적 증상을 보이는 경우 고열 동반, 이전에 느껴보지 못한 두통, 수면을 방해할 정도의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 뇌졸중, 지주막하출혈, 뇌종양, 뇌농양, 뇌수막염이 원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yellow832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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