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청년 건강

학교 급식 나트륨 함량 높아

pulmaemi 2009. 2. 26. 08:56

<앵커 멘트>

 

짜게 먹으면 나쁘다는 거 다아는 일인데도 어린학생들 학교급식이 여전히 짠편입니다.

학교바깥의 길거리음식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김도영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질문>

 

우리 아이들이 최소 한끼, 많게는 두끼도 학교에서 급식으로 식사를 하는데요. 이 급식의 나트륨 함량이 높다고요?

 

<답변>

 

네, 전국 만천여개 학교의 7백만명 학생들이 하루 한끼 이상을 학교 급식으로 먹고 있습니다.

한창 자라는 시기에 먹는 음식인만큼 영양성분이 중요한데요.

이 급식에 소금성분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 조사 결과 1회 급식량의 평균 나트륨 함유량은 928밀리그램이었습니다. 소금 2.5그램에 해당하는 양입니다.

 

세계보건기구, WHO의 나트륨 하루 섭취 권장량은 2천밀리그램 미만입니다.

급식 1회분에 평균 928밀리그램이 들어있으니까 급식 한끼 만으로 하루 권장량의 절반에 해당하는 나트륨을 섭취하게 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 관계자의 말을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

 

"평균상으로 한끼를 먹으면 928밀리그램을 먹는다는 것이고 분포상 보면 1000밀리그램 이상 섭취하는 학교도 있었습니다."

 

<질문>

 

급식 뿐 아니라 학교 주변의 길거리 음식도 문제죠? 나트륨 함량이 훨씬 많다면서요.

 

<답변>

 

네, 떡볶이나 순대, 튀김. 학교 주변에서 쉽게 사먹을 수 있는 음식들이죠.

아무래도 자극적인 맛의 음식이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나트륨 함량도 더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3백에서 4백그램 정도를 떡볶이나 순대 1인분으로 보는데요

떡볶이 1인분에는 1640밀리그램 순대 천 밀리그램,튀김에도 천 밀리그램의 나트륨이 들어있었습니다.

 

1인분만 먹어도 하루 나트륨 권장량의 대부분을 먹게 되는 겁니다.

특히 우리가 평소에 짜다고 생각하지 않는 어묵이나 호떡, 만두 등의 음식에도 평균 400mg이상의 나트륨이 들어있습니다.

 

등하굣길에 친구들과 어울려 길거리 음식 몇가지만 사먹어도 나트륨 과다섭취가 될 수 있습니다.

 

<질문>

 

단 건 어떻습니까? 2007년 자료를 보면 꽤 달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좀 나아 졌습니까?

 

<답변>

 

학교급식을 포함한 단체급식에서 제공되는 반찬 가운데 조림류와 튀김류의 당분 함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림이나 볶음류는 평균 7에서 11그램의 당이 함유돼있었습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건강을 위협할만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식약청은 식품을 조리할 때 설탕과 물엿 같은 단맛을 내는 재료 사용을 줄이라고 당부했습니다.

길거리 음식 중에서는 떡볶이의 당 함량이 다른 음식에 비해서 높은 편이었습니다.

 

<질문>

 

나이드신 어른들은 짜게 먹으면 좋지않다 이런 말 많이 듣지 않습니까?

나트륨 함량이 높은 건 자라나는 학생들 건강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겠군요?

 

<답변>

 

네, 우리가 흔히 짠 음식은 어르신들이 조심해야한다 라고 생각하는데요.

나이에 관계없이 나트륨 과잉섭취는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전문가의 말을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

 

이은정 (강북삼성병원 교수) : "어릴 때부터 짜게 먹게되면 성인이 되서 성인병 위험이 커지고 소금의 양은 혈압과 비례하기 때문에 고혈압 위험이 증가됩니다."

식약청은 학교급식에 저염식단과 조리법을 보급하고 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한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어릴 때 짠 입맛에 길들여지면 성인이 되어서도 쉽게 바꿀 수가 없는만큼 각 가정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김도영 기자 수고했습니다.


[사회] 김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