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청년 건강

신학기 대학생 음주사망 '빨간불'

pulmaemi 2009. 2. 25. 09:47
전재희 장관, 절주동아리 대학생과 간담회

[메디컬투데이 윤주애 기자] 신학기를 맞아 대학가에서 음주로 인한 사고나 사망사건에 빨간불이 켜졌다.

24일 보건복지가족부에 따르면 대학생 음주사망은 2006년 3명, 2007년 2명, 2008년 2명으로 특히 MT나 체육대회시 주류회사 등이 술을 무상으로 제공하거나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펼쳐 문제의 한 원인이 되고 있다.

문제는 대학가에서는 입학시즌과 축제기간 중 음주로 인한 사고·사망 사건 발생이 끊이지 않고 있으나 여전히 신입생 ‘사발식’ 등 잘못된 음주문화가 만연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해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은 24일 절주동아리 회원 등 전국 대학생들을 복지부로 초청, 대학교 신학기를 앞두고 잘못된 음주문화 개선을 위한 간담회를 갖는다.

이번 간담회에는 연세대 절주동아리회장 등 14개 대학 15명이 참석해 대학캠퍼스 내 음주폐해 예방방안과 음주를 최소화할 수 있는 자기주장기술이나 음주사양기술 등을 논의하는 한편, 음주문제에 대한 다각적인 대처방안 등을 강구할 예정으로 논의내용은 복지부 절주사업 정책에 반영될 예정이다.

전 장관은 “학기초 신입생환영회, MT 등에서 과음으로 인한 사고·사망사건이 일어나 귀중한 생명을 잃는 불행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절주동아리 회원 여러분들이 대학내에서 건전한 음주문화를 이끌어 달라”고 당부할 예정이다.

한편 복지부는 국가 알코올정책의 일환으로 2007년부터 절주동아리(15개)를 지원하기 시작해 2008년에는 18개 모임을 지원하는 등 건강한 대학문화 조성을 위한 대학생 절주운동을 펼치고 있다.

아울러 '인터넷 카페(www.kpha.or.kr)'를 통해 절주동아리별 활동내역 및 정보를 공유하는 등 동아리간 연대활동을 적극 장려하고 우수동아리에 대해서는 포상 및 상금을 제공할 계획이다.  
메디컬투데이 윤주애 기자 (yjua@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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