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청년 건강

학교주변 떡볶이·핫도그 나트륨 '범벅'

pulmaemi 2009. 2. 25. 09:48
꼬치, 떡볶이 등 한끼 식사분량 나트륨 함유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학교 주변 길거리에서 판매되는 꼬치, 떡볶이, 핫도그 등 간식에 나트륨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어린이 먹을거리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6개 교육청 및 지자체와 합동으로 2008년도에 실시한 학교급식 및 학교주변 길거리 음식 등에 대한 당, 나트륨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발표했다.

식약청에 따르면 학교주변 길거리 음식 중 도넛, 와플, 호떡, 떡볶이 등의 경우 식품 100g당 12~17g의 당이 함유돼 있었다. 꼬치, 떡볶이, 핫도그에 나트륨이 410~462mg으로 함유돼 간식을 통해 한끼 식사수준 이상 나트륨을 섭취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개 지자체(보건환경연구원)와 합동으로 추진한 학교주변 길거리 음식의 전국 단위 실태조사 결과 식품 100g당 나트륨이 342mg, 당은 평균 6g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강원, 경기(북부지원), 경남, 경북, 광주, 대구, 대전, 전북, 전남지역을 대상으로 꽈배기·도넛, 핫도그, 꼬치, 튀김, 어묵, 순대 등 182건을 조사했다.

교육청과 합동으로 추진한 학교급식 조사는 울, 대전·충청, 경상·부산 지역의 초·중·고 21개교를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 나트륨은 1회 급식 기준으로 평균 928mg, 당은 6.6g을 섭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식약청에서 자체적으로 실시한 2008년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푸드코트 등에서 판매하는 음식별 나트륨 함량 조사 결과, 국물이 많은 찌개 및 탕류에서 나트륨이 영양소 기준치의 1.5배 수준인 2871mg으로 나왔다. 식약청은 외식의 나트륨 저감화를 위한 노력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식약청은 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교육과학기술부, 지자체 등과 협력해 '웹기반 당, 나트륨 제공지수 산출프로그램', '학교급식 저염식단' 개발·보급 등 영양관리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한 대국민 캠페인 등을 벌여 영양위해성분의 사전안전관리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hjshin@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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