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생활

올림픽 후유증 호소…생체리듬 회복해야

pulmaemi 2012. 8. 13. 08:36

건강관리협 "규칙적인 생활과 운동 병행"

 

[메디컬투데이 김선욱 기자]

오는 13일 막을 내리는 올림픽으로 인해 후유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짐에 따라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이 제시됐다.

한국건강관리협회는 지속되는 폭염과 열대야를 비롯해 2주 넘게 지속되는 올림픽 경기 시청과 응원으로 인해 생체리듬이 깨지고 피로가 쌓여 후유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11일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올림픽의 경우 8시간의 시차로 인해 새벽에 있는 주요 경기들을 시청하느라 제대로 잠을 못자고 불규칙적인 생활을 하게 되며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면 신체 내의 생체리듬 유지기관의 적응력이 떨어지고 불면증, 피로감, 전신 무력감 등을 호소하게 된다.

이에 새벽까지 이어지는 경기로 인해 평상시보다 늦잠을 자는데 가급적 일어나는 시간을 동일하게 해 본래의 생활패턴으로 맞추는 노력이 필요하다.

피곤하다고 늦게까지 자거나 수면시간을 늘리면 오히려 피로가 풀리지 않고 수면장애를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낮에 졸릴 경우에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잠깐 토막잠을 자는 것도 효과적이다.

더불어 생체리듬 회복을 위해 1주일 정도는 술자리 등 저녁 약속은 가급적 삼가고 규칙적인 생활과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협회 관계자는 “가벼운 운동은 피로회복에 도움을 준다”며 “가벼운 맨손체조를 하고 직장이나 학교에서 2~3시간 마다 스트레칭을 해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고 점심식사 후 햇볕을 쬐면서 산책을 하도록 한다”고 말했다.

이어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한 채소, 정제되지 않은 음식, 저지방 육류 등을 섭취하는 것도 좋다”며 “음료수, 커피, 담배는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는 일시적으로 중추 신경을 각성시키는 카페인이나 니코틴으로 잠시 피로를 벗어날 수는 있지만 그 효과가 떨어지면 더욱더 무력해 지기 때문이라는 게 협회의 설명이다.

협회 관계자는 “올림픽 후유증은 불규칙한 생활습관으로 생기는 일시적 증상으로 금세 회복될 가능성이 많지만 피로감이 장기간 지속된다면 심각한 질병의 신호일 수 있으므로 관련된 건강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선욱 기자(tjsdnr821@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