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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 앓는 노인 수술 '골반골절' 위험 낮춰

pulmaemi 2012. 8. 1. 08:37

[메디컬투데이 안상준 기자]

백내장 질환을 앓는 고령 성인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연구결과 수술을 받은 사람들이 받지 않은 사람들 보다 다음 해 골반 골절이 발병할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캘리포니아대학 연구팀이 '미의학협회저널'에 밝힌 이 같은 연구결과 비록 시력을 개선하는 시술이 고령자에서 낙상을 예방하는 것이 입증되지는 않았지만 시력이 사고와 부상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은 확인됐다.

깊이감과 대조 감수성은 낙상 위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왔다.

백내장은 고령자에서 종종 발생하는 눈 속 렌즈가 뿌얘지는 질환으로 매 년 미국에서만 300만건 이상의 백내장 수술이 이루어지고 있다.

백내장 진단을 받은 100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이번 새로운 연구에서 37%가 2002년에서 2009년 사이 백내장 수술을 받았으며 연구기간중 1.3%가 골반 골절이 발생했고 5.4%가 다른 형의 골절이 발병한 가운데 연구결과 백내장 수술을 받은 사람들이 받지 않은 사람들 보다 골반골절과 전체적인 골절 발병 위험이 각각 16%, 5%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증 백내장을 앓는 사람의 경우에는 수술을 받는 것이 골반골절 발병 위험을 23%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백내장 수술을 받은 후 고령자들에서 자동차 사고 발생율도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백내장 수술도 다른 수술 처럼 감염 발병 위험이 있지만 상대적으로 매우 안전한 수술이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안상준 기자(lgnumber1@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