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선욱 기자]
태아기에 상대적으로 고강도의 자기장에 노출된 사람들이 소아기 동안 과체중 혹은 비만이 될 위험이 69%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카이저퍼머넌트연구소 연구팀이 'Nature's Scientific Reports'지에 밝힌 산모와 이들의 자녀 733명을 대상으로 13년 이상에 걸쳐 추적관찰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연구결과 임신중 자기장에 노출된 강도가 셀 수록 향후 비만이나 과체중이 될 위험이 비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령 임신중 중간 정도 강도인 1.5-2.5 mG 와 고강도 자기장인 2.5mG 이상에 노출된 아이들이 소아기 비만이나 과체중이 될 위험이 각각 50%, 84% 높았다.
과거 연구결과에 의하면 환경 속 자기장이 임신 예후에 영향을 미치고 천식을 비롯한 소아 질환 발병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는 가운데 이번 연구결과 비만이 될 위험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임신 기간이 발달 과정중 환경 노출에 가장 손상을 입기 쉬운 가장 중요한 시기인 바 이번 연구결과 임신중 지나친 자기장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선욱 기자(tjsdnr821@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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