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유아 건강

여성 노출 심한 여름, 성범죄 발생 비율도 높다

pulmaemi 2012. 8. 2. 07:59
최근 5년간 여름이 다른 계절보다 비율 높게 나타나

 

[메디컬투데이 안상준 기자]

여성들의 노출이 심해지는 여름철에 성범죄 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대검찰청의 범죄 분석 자료 중 ‘주요범죄별 기초통계, 성범죄’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성폭력 범죄는 총 1만9939건으로 하루 평균 54.6건, 한 시간에 2.3건이 발생하고 있었다.

이 중 한여름에 속하는 8월에만 2263건의 성범죄가 발생해 봄과 겨울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이처럼 여름철에 성범죄가 늘어나는 것은 2010년 뿐 만이 아니었다. 2006년 7월에도 성범죄수가 1408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 2007년 8월 1388건 ▲ 2008년 8월 1501건 2009년 8월 1700건 등으로 해마다 여름에 성범죄 발생 빈도가 가장 높았다.

성폭력 범죄가 가장 빈발하는 시간대는 역시 밤이었다. 오후 8시부터 오전 3시59분까지 6798건의 성범죄가 발생해 44.5%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이후 ▲ 오후(12:00~17:59) 17.4% ▲ 새벽(04:00~16:59) 1982건 13% ▲ 아침(07:00~08:59) 1361건 8.9% ▲ 저녁(18:00~19:59) 1298 8.5% ▲ 오전(09:00~11:59) 1166 7.7% 순이었다.

범죄자의 전과를 살펴보면 초범이 4993명(38.4%), 재범이 8018명(61.6%)인 것으로 나타났다. 재범자 중 동종 전과자는 60.8%였고 이종 전과자는 39.2%였다.

한편 동종 전과자의 경우에는 1년 이내에 재범하는 경우가 31.9%에 달해 전자발찌, 화학적 거세 등 재범방지 방안이 무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메디컬투데이 안상준 기자(lgnumber1@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