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여성의 경우 암세포 더 많아
[메디컬투데이 김창권 기자]
최근 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여성들에게서 흔하게 발생되는 유방암에 대해서도 많은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이에 젊었을 때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면 폐경 이후 유방암에 덜 걸린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 폐경 이후에 시작해도 암 예방 효과 있어…
이 연구는 종양 저널인 Cancer지에 실렸는데 연구를 주도한 North Carolina 대학교의 McCullough 박사는 “3천명 이상의 유방암 환자 및 유방암에 걸리지 않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가임기 동안 운동을 했는지를 연구한 결과 운동을 했던 사람들이 유방암에 덜 걸린다는 것을 밝혀냈다”고 밝혔다.
특히 운동 강도에 관계없이 규칙적인 운동이 유방암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롱 아일랜드에서 유방암을 앓고 있는 1500명과 같은 나이의 비유방암 여성 15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교육, 수입, 흡연, 특정 다른 요소 등에서 차이점을 고려했으나 여전히 운동은 유방암 위험을 낮추는데 연관이 있었다.
가임시기(첫째 아이 임신과 폐경까지)동안 일주일에 10시간에서 19시간 운동했던 여성들은 거의 운동하지 않고 주로 앉아만 지냈던 여성들에 비해 1/3정도 유방암이 덜 발병했다.
더불어 폐경 이후에 운동을 시작해도 암 예방 효과가 있었다. 폐경 이후 일주일에 평균 9시간에서 17시간 정도 운동을 한다면 운동을 하지 않는 여성보다 30% 정도 유방암이 덜 발생했다.
이 연구에서는 폐경 이전에 발생하는 유방암의 경우 운동과의 연관성이 나타나지 않았다.
◇ 서구화된 식습관, 유방암 비율 증가 추세
우리나라의 경우 폐경 전/후 유방암 발생 비율이 5:5 정도로 서구식 식습관 등으로 인해 이전에 비해 폐경 후 유방암 비율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전창완 유방암센터장은 “운동을 하면 체지방이 줄어들어 유방암 위험이 낮아진다”며 “과도한 지방은 암을 증식시키는 성장인자로 알려졌을 뿐 아니라 에스트로겐과 같은 특정 호르몬 수치를 높이는 데에도 연관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운동은 면역시스템이나 세포손상을 일으키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능력을 높이는 효과도 가진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7월16일에는 런던 암연구소 Breakingthrough 유방암 연구센터 Mitch Dowsett 박사팀이 “BMI(체질량지수)가 30~35 사이의 비만 여성의 경우 25이하인 여성보다 유방암세포의 생성과 성장을 촉진하는 에스트로겐 레벨이 3배가 높았다”고 임상종양학회지에 보고했다.
비만∙에스트로겐∙유방암의 연관성을 보여준 실험인데 운동을 하면 체질량 지수가 낮아져 비만이 예방되고 에스트로겐 레벨 또한 낮아진다.
전창완 유방암센터장은 “에스트로겐은 유방이 정상적으로 발육하고 발달하는 과정에서 필수적이지만 또한 유방암의 발생과 진행과정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따라서 유방암 치료에서도 에스트로겐을 차단해 유방암의 재발 또는 진행을 막기 위해 호르몬 요법을 이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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