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록환 기자] 스포츠업계의 고질병이던 폭력사건을 해소하기 위해 스포츠 지도자를 어떻게 뽑을지, 자격검증은 어떻게 할지에 대한 논의의 장이 열린다.
국가인권위원회는 24일 인권위 배움터에서 '스포츠 인권 정책포럼 발족식 및 제1차 정례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인권위는 지난 해 '중고교 학생운동선수 인권상황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한 이후 국회와 정부를 중심으로 관련 정책 수립 및 법제 개선에 착수하는 등 주목할 만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권위는 '스포츠 인권 정책포럼'(이하 정책포럼)을 구성해 그간의 사업 추진성과를 더욱 발전시키고, 스포츠 인권(Sport and Human Rights) 담론의 확산 및 현장성에 기초한 실천적 정책 대안 제시를 지속해 갈 계획이다.
이번 포럼에는 문용린 청소년폭력예방재단 이사장(서울대 교수), 방열 전경원대 사회체육대학원장(전국가대표 농구감독), 강신욱 한국스포츠사회학회장(단국대 교수)가 포럼 공동대표를 맡을 예정이며, 스포츠, 청소년, 여성 분야 전문가와 학부모, 지도자 등 현장 관계자 등 총 45명의 위원이 참여한다.
포럼 위원들은 국가인권위원회의 스포츠 인권 사업에 대한 정책 자문 활동 및 다양한 방식의 사업 참여를 통해 한국 스포츠의 인권 개선에 기여할 계획이다. 특히 학부모와 지도자들이 이 포럼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현장성과 실효성 있는 정책대안을 모색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책포럼은 분기별 1회 특정 주제를 선정해 정례 포럼을 개최함으로써 스포츠 인권 관련 정책, 제도 개선을 위한 공적 대화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월1회 운영위원회를 개최해 의제 선정, 사업 추진, 평가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는 학부모 모임과 지도자 모임 등을 연계함으로써 현장 주체들의 참여와 소통을 더욱 활성화하고, 이를 기초로 한 실효성 있는 정책을 구현한다.
오늘 개최되는 제1차 포럼은 최근 스포츠 인권침해 예방정책 수립이 긴요한 상황임을 감안해 스포츠 폭력, 성폭력 예방정책의 핵심 내용과 실행전략에 관한 논의를 거쳐, 현재 미비점이 많은 (학원)스포츠 지도자에 대한 임용 및 자격검증제도 강화 방안을 토론할 예정이다.
메디컬투데이 김록환 기자 (cihura@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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