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통증있다면 검진 받아봐야
[메디컬투데이 이한울 기자]
심한 운동을 한 후 허리에 통증을 느끼면 대게 디스크를 의심하기 쉽지만 척추분리증도 의심해 봐야 한다.
◇ 척추분리증이란?
척추분리증은 주로 허리뼈에서 일어나는 것으로 4번째와 5번째 허리 뼈에서 자주 나타나며, 척추 후방에 있는 척추 뼈 마디에 금이 가 척추의 연결 상태가 정상적이지 못한 질환이다. 척추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가 돌출돼 발생하는 허리디스크와는 다른 질환이다.
◇선천적·후천적 요인 있어
척추분리증이 주요 발생하는 원인에 대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원래부터 척추뼈 뒷부분의 형성이 불완전하거나 척추고리가 약해 쉽게 골절이 일어나는 선천적 요인, 청소년기의 성정과정에서 반복적인 허리 사용으로 발생하는 후천적 요인 등을 원인으로 꼽고 있다.
과거에는 주로 과도한 노동과 발육부전으로 인해 척추분리증이 일어났지만 최근에는 변화된 생활습관이 척추분리증을 발생시킨다. 덧붙여 불안전한 자세와 잘못된 식습관 등도 원인으로 꼽힌다.
척추분리증은 조금만 무리를 해도 일상생활에 무리가 갈 정도로 심한 요통을 느끼는 환자가 있는 반면 증상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환자가 있는 등 사람마다 느끼는 증상이 다르다.
대개 발생되는 대상은 활발한 움직임이 많은 20 ~ 30대 젊은층에 많이 나타나고 있다.
◇치료와 예방
척추분리증 진단을 받은 환자는 절대적인 안정이 중요하다. 무리한 동작을 최대한 피하고 근력강화를 위한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이 좋고 허리 고정대를 차고 진통소염제와 근육 이완제등을 복용하며 물리적인 치료를 진행하면 증상 완화를 기대해볼 수 있다.
하지만 제 때 치료하지 못하고 척추분리증을 방치하게 되거나 계속해서 과격한 운동을 하게 될 경우 뼈가 점차 앞으로 미끄러지거나 더 어긋나는 척추전방전위증으로 악화 될 수 있기 때문에 조기검진을 통해 질환여부를 정확히 파악하여 꾸준히 관리를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척추분리증을 예방하고 싶다면 바른 자세를 습관화 해야 한다. 요즘에는 청소년을 비롯해 많은 젊은이들이 컴퓨터 앞에서 장시간 보내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 등받이에 등 전체를 대고 앉으며 다리를 엉덩이보다 약간 높게 하는 것이 좋다.
또한 누워있을 때는 엎드리는 것은 좋지 않고 바로 눕거나 옆으로 눕는 것이 허리의 부담을 줄여준다. 더불어 걷기 운동이나 자전거 타기, 수영 등 꾸준한 운동을 통해 척추주변의 근육들을 강화하여 척추를 보호해주는 것도 척추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된다.
중앙대학교병원 신경외과 박승원 교수는 “척추분리증은 모르고 시간이 지나면 척추가 불안정해지고 수술까지 할 수 있다”며 “허리가 아프고 양쪽이나 한쪽 엉덩이에서 허벅지쪽이 저린 듯한 통증이 있으면 병원을 찾아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이한울 기자(leehan@mdtoday.co.kr)
'근골격계·신경계 질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손저림과 팔꿈치통증, 외면하다간 수술까지 (0) | 2012.07.09 |
---|---|
퇴행성 무릎관절염 예방으로 노후를 대비하자 (0) | 2012.07.09 |
인공관절 후 골용해증 염증이 골형성 억제 (0) | 2012.06.28 |
양 쪽 발목 강도 다르면 발목 잘 삔다 (0) | 2012.06.26 |
이유없이 지속되는 복통 알고보니 근막통증후군 (0) | 2012.06.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