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골격계·신경계 질환

인공관절 후 골용해증 염증이 골형성 억제

pulmaemi 2012. 6. 28. 08:11

[메디컬투데이 최완규 기자]

인공관절 후 발생하는 골용해증에 있어서 마모편에 의해 발생한 염증 반응이 인공관절 주변 부위에서 골형성을 억제하는 현상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규명됐다.

기존에 많은 연구들이 인공관절 후 발생하는 골용해증의 발생 기전에 대해 마모편에 의한 염증반응에 의한 파골세포의 증식이 골흡수를 유발하는 것으로 생각돼 파골세포에 의한 골흡수에 집중돼 왔다. 그러나 조골세포에서 골형성의 조절에서 활성화된 대식세포의 역할에 대한 연구는 없었다.

이상수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정형외과 및 골격노화연구소 교수팀은 조골세포의 골형성 조절에서 활성화 된 대식세포의 역할에 주목하고 골형성 활성의 손상에서의 마찰입자의 영향을 설명할 대식세포와 조골세포 사이의 분자적 전달 과정을 실험했다.

그 결과 마모편에 의해 발생한 염증 반응이 인공관절 주변부위에서 골형성을 억제하는 현상을 규명했고
이 연구 결과는 의학계 SCI 생체재료학술지 중 최고 권위로 손꼽히는 ‘biomaterials’지 6월호에 게재됐다.

의학 기술의 발달로 평균 수명이 길어지고 삶의 질에 관한 의식의 변화로 인공관절 수술환자도 점차 증가 하고 있다. 또 컴퓨터항법 유도장치를 이용해 정밀하게 수술하는 수술 시스템, 최소절개, 무균시스템 등 인공관절 삽입술도 발전하고 있고 인공관절의 수명도 과거 10년에서 20년 이상으로 크게 늘어났다.

하지만 인공관절면의 마모에 의해 발생하는 마모편들이 염증 및 골흡수를 유발하는 골용해증이라는 질환을 일으켜 인공관절 수명을 단축시키고 재수술을 필요하게 만든다.

이상수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골용해증의 발생 기전이 골흡수와 함께 골형성능 억제가 중요한 병인으로 존재함을 입증했다”며 “대식세포와 조골세포 사이의 분자적 전달 과정을 조절해 골형성을 촉진하는 방법으로 인공관절의 수명을 연장 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최완규 기자(xfilek99@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