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박지혜 기자]
체외수정이라는 불임 치료를 일찍 받은 여성들이 이 같은 치료를 받지 않은 여성에 비해 향후 유방암이 발병할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Western Australia 대학 연구팀이 밝힌 불임 치료를 받은 20-40세 연령의 총 2만1025명 여성을 대상으로 16년 가량 추적관찰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연구팀이 모든 여성의 자료를 분석했을 시 인공수정과 유방암 발병간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령 인공수정은 하지 않고 수태 약물만을 사용한 1만3644명 중에는 약 1.7%가 연구 종료시 유방암이 발병했다. 반면 인공수정과 수태 약물을 모두 사용한 경우에는 2%에서 발병 둘 간 통계적으로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연구팀이 연령별로 나누어 연구를 진행했을시에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연구결과 24세 경 수태 약물을 복용하고 인공수정을 한 여성들은 인공수정 없이 수태 약물만 복용한 같은 연령대의 여성들에 비해 향후 유방암이 발병할 위험이 56%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40세 이상에서는 인공수정을 하고 안 하고 가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그러나 이번 연구만으로는 체외수정 치료가 유방암 발병을 유발하는지 혹은 어떤 다른 요인이 둘 간의 연관성에 관여하는지는 규명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아마도 보다 젊은 여성들이 인공 수정 치료 주기 중 고농도의 에스트로겐에 노출되는 것이 원인일 수 있다"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하지만 어쨋 든 둘 간 연관성이 있는 것은 분명한 바 의료진들이 이 점을 명심하고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지혜 기자(jjnwin9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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