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와 건강

늘 짜게 먹으면 혈관 망가진다

pulmaemi 2012. 6. 20. 09:53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염분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 즉 지나치게 짜게 먹을 경우 혈관이 손상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9일 네덜란드 Groningen 대학 연구팀이 '순환기학저널'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과도한 염분 섭취가 고혈압 발병 위험을 높일 뿐 아니라 혈관 역시 손상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상 혈압을 가진 사람의 경우에는 염분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혈압에 급성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설명할 수 없는 이유로 장기간 염분을 많이 섭취할 경우에는 고혈압이 유발될 수 있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만성적으로 염분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혈액내 요산 농도를 높이고 소변을 통한 알부민 배출을 높일 것이라고 가정했다.

또한 내피기능부전의 이 같은 표지자를 가진 사람들이 고혈압 발병 위험이 높을 것으로 추정했다.

5556명의 네덜란드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결과 장기간 염분을 과도하게 섭취한 사람들이 혈관 손상의 표지자로 알려진 요산과 알부민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알부민과 요산 농도와 고혈압 발병 위험간 밀접한 연관성이 있었다.

연구팀은 "시간이 지날 수록 고염분 섭취를 할 경우 혈중 요산과 소변을 통한 알부민 배출이 증가하게 되며 이 같이 혈중 요산과 소변을 통한 알부민 배출이 증가한 사람들이 고혈압 발병 위험이 높아지게 된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