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정맥류 유발요인에 대한 이해 ‘필수’
[메디컬투데이 안상준 기자]
하지정맥류란 하지정맥에 있는 일방판막의 기능 장애에 의한 혈액의 역류와 다른 여러 다양한 원인들로 하지의 피부 표면에 위치한 표재정맥이 비정상적으로 부풀고 꼬불꼬불해져 있는 상태를 말하며 대부분의 환자들이 서있을 때 ‘힘줄이 튀어 나왔다’라고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 외관상 문제 외에는 불편함 없는 초기증상
하지정맥류는 발병 초기의 경우 외관상의 미용적인 문제 외에 별다른 불편감을 나타내지 않는다. 하지만 점차 진행하게 되면 하지 피로, 화끈거림, 경련통,부종, 무거움증 등의 다양한 증상과 함께 과다색소침착, 피부 경화, 정체성 피부염, 혈전정맥염, 피부 궤양 등의 합병증을 유발하게 된다.
하지정맥류는 일반적으로 나이가 많을수록, 남자보다는 여자에서, 출산력이 많을수록, 체중이 많이 나갈수록 높은 발생 빈도를 보인다.
특히 하지정맥류의 가족력, 경구 피임제의 사용, 하루에 6시간 이상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는 직업, 만성 변비, 배변 혹은 배뇨 장애 등 복압을 증가시키는 만성 질환, 몸에 꼭 끼는 옷의 착용, 습관적으로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 등은 하지정맥류 발생의 유발 요인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 육안으로 정맥이 보이면 하지정맥류 가능성 ↑
하지정맥류의 진단은 환자 자신이 30분 정도 가만히 서 있는 자세에서 튀어나온 하지의 정맥을 육안으로 확인함으로써 쉽게 자가 진단이 가능하다.
하지만 적절한 치료방법의 결정을 위해서는 전문의의 이학적 검사와 이중초음파 검사를 통하여 정맥의 역류 현상과 순환 상태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치료 방법에는 내과적인 치료와 수술적인 치료 방법이 있는데 모든 환자들이 반드시 수술적인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수술적인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로는 하지정맥류와 관련된 심각한 증상이 있거나 하지정맥류로 인한 합병증의 발생, 외상을 당하기 쉬울 정도로 큰 정맥류, 미용적인 목적 등이 있을 수 있고 이 외에는 수술적인 치료 대신 내과적인 치료를 할 수 있다.
◇ 무조건 수술(?) 내과적 치료도 유용해
내과적인 치료에는 유발 요인 조절 등의 보존적인 치료, 압박 스타킹의 착용, 주사경화 치료 등이 있다.
보존적인 치료법에는 오랜 시간 서 있거나 앉아 있는 경우 하지정맥 내 혈액의 정체로 증상의 악화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이를 피하거나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어야 하는 경우라면 발목을 뒤로 젖히는 발목 운동을 자주 하는 등의 방법이 있다.
또한 압박스타킹을 착용하고 휴식 혹은 취침 시에는 하지를 심장보다 높게 올려 줌으로써 정맥 내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 주는 것 등 생활습관의 변화를 주는 것도 증상의 호전과 악화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
◇ 압박스타킹, 가장 기본적이고 효과적 치료법
압박스타킹의 착용은 하지정맥류 환자에서 가장 기본적이고 효과적인 치료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역류 등으로 부풀어 있는 표재 정맥을 압박함으로서 역류 현상을 방지해 주고 하지정맥 내 혈액 순환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압박스타킹 착용 외에도 정맥류의 발생 원인과 크기에 따라 주사경화 치료와 정맥류 발거술, 고위부 결찰술, 정맥내 레이저 치료 등의 다양한 수술적인 치료 방법이 비교적 간단하고 안전하게 사용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아산병원 혈관외과 조용필 교수는 “환자들이 원하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하지정맥류와 그와 연관된 증상들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 방법의 결정 그리고 하지정맥류의 유발 요인에 대한 이해와 조절이 필요하다”며 “하지정맥 내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생활 습관의 변화 등을 통해 하지정맥류의 악화와 재발을 예방할 수 있고 최대한의 미용적인 효과와 하지의 건강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안상준 기자(lgnumber1@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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