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은 정액 검사, 여성은 원인에 맞는 다양한 검사해야
[메디컬투데이 박지혜 기자]
불임이란 결혼 후 피임을 하지 않는 상태에서 같이 생활하는 부부가 1년 내에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불임의 빈도는 5쌍~7쌍 중 한 쌍으로 과거에 비해 증가되는 추세에 있다.
◇ 남성은 정액 검사, 여성은 원인에 맞는 다양한 검사해야
불임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다. 남성측 요인, 여성측 요인, 양측 요인, 그리고 원인불명인 경우가 있다.
남성 측 요인은 약 30~40%의 빈도로 정자수가 적은 희소정자증, 정자의 운동성이 감소한 경우인 무력정자증, 정자의 모양이 기형인 기형정자증, 그리고 무정자증 등이 있다.
여성 측 요인은 약 40~50%를 차지하며 배란이 잘 안 되는 배란 요인, 난관이 막힌 경우, 호르몬이상, 자궁내막증, 복막요인 등 여러 가지가 있으며 그 외 불임의 기본 검사 후에도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도 10~30%이다.
남성 불임의 원인을 검사하는 정액 검사(3일 금욕 후 검사, 2회 이상 검사)가 있으며 여성 불임의 경우 원인이 다양하므로 이에 맞는 여러 가지 검사를 하게 된다.
즉 배란검사(배란초음파 검사 및 호르몬 검사), 난관검사(난관조영술), 자궁검사(자궁근종 등에 관한 검사), 호르몬 검사(갑상선호르몬 이상, 유즙분비호르몬 이상 등), 그 외 초음파 검사 등을 생리 주기의 적절한 시기에 하게 된다. 이러한 검사를 함으로써 70~85%의 불임의 원인을 찾을 수 있다.
◇ “배란이 안 되는 경우, 배란유도제 사용해 치료”
1978년 영국에서 세계 최초의 시험관아기인 루이스 브라운 양이 태어난 이후 체외수정 및 배아이식술(시험관아기 시술)을 포함한 보조생식술의 발달은 그야말로 획기적이다.
최근에는 난자 세포질 내 정자주입술(ICSI)의 도입으로 남성 불임 극복에도 기여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경우 보조생식술 후의 임신 성공률은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한양대병원 산부인과 불임클리닉 황정혜 교수는 “불임의 치료는 원인에 대한 치료가 우선이다”며 “난관폐쇄가 있는 경우 수술이 가능하다면 난관 개구술 등을 시행하는 것이 좋으며 배란이 안 되는 경우는 배란유도제 등을 사용해 배란이 되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자궁 근종, 자궁내막증 등이 있는 경우 임신을 방해한다고 판단되면 수술을 먼저 하는 것이 좋다. 불임치료 방법은 자연주기 치료법, 인공수정, 체외수정 및 배아이식술 등이 있다.
메디컬투데이 박지혜 기자(jjnwin93@mdtoday.co.kr)
'저출산·고령화 사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담많은 30대···혜택보다 1억9000만원 부담 (0) | 2012.07.04 |
---|---|
7월부터 노인장기요양보험 대상자 신규 확대 (0) | 2012.06.12 |
100세 시대의 그늘, 60~70대 부부 ‘황혼의 전쟁’ (0) | 2012.06.02 |
40대 후반 18년 더 일해야…은퇴연령 10년새 4.2년 증가 (0) | 2012.05.17 |
‘보험료 폭탄’ 실손 의료보험…건보 보장률 확대 ‘시급’ (0) | 2012.03.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