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청년 건강

어릴적 학대 받은 아이들 '스트레스 유전자' 바뀐다

pulmaemi 2009. 2. 24. 08:48

메디컬투데이 김지효 기자]

어릴적 학대를 받은 아이들의 뇌가 스트레스에 반응하는 방식이 영구적으로 바뀔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맥길대 연구팀이 '네이쳐신경과학저널'에 밝힌 자살을 했던 성인의 뇌 조직을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아동기 학대를 받았던 사람에서 주된 유전적 변화가 발견됐다.

연구결과 어릴적 학대를 받았던 사람들이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과 연관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 수용체 생산이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조기 뇌 발달에 있어서 스트레스의 영향이 중요함이 이번 연구결과 확인됐다라고 밝혔다.

과거 진행된 연구결과 아동기 학대가 스트레스 상황하에서의 반응성 증가와 연관된 것으로 확인된 바 있는 바 어릴적 학대를 받은 적이 있는 자살을 기도했던 12명과 학대를 받은 적이 없는 12명의 특정 뇌 영역내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 조절을 돕는 글루코코티코이드 수용체 유전자를 조사한 연구결과 학대를 받았전 사람에서 유전자 활성을 감소시키는 화학적 변화가 나타났다.

연구팀은 발달중인 뇌에서 어릴적 경험이 스트레스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대해 장기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김지효 기자 (bunnygirl@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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