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안상준 기자]
아시아 주요 도시내 학교 졸업생의 90% 이상이 근시를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4일 호주 국립대학 연구팀이 '란셋'지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과도한 학교 수업과 야외 활동을 통한 햇빛 노출을 거의 하지 않는 것이 근시 발병율을 크게 높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해당 도시 아이들 5명중 1명 이상이 심각한 시력 손상과 심지어 실명을 겪고 있었다.
영국의 경우에는 평균 근시 발병율은 20~30%에 불과하고 동남 아시아 역시 이전에는 20~30%였으나 최근 들어 동아시아에서 근시 발병율이 80% 이상, 젊은 성인들의 경우에는 90%까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내 많은 아이들이 학교 수업에 장시간 시간을 보내고 집에서 나머지 시간 숙제를 하며 보내는 반면 햇빛을 쐴 수 있는 야외활동을 하는 시간은 상대적으로 너무 적어 이 같은 근시 발병 위험이 높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이어 "햇빛 노출이 눈 속 도파민을 증가시켜 근시 발병을 막을 수 있는 바 아이들이 적어도 하루 2~3시간 가량은 햇빛을 쐴 수 있게 해 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근시가 심해질 경우에는 시력이 저하되고 심하게는 실명까지 갈 수 있다"면서 "아시아 도시내 학생들의 10~20% 가량이 이 같은 중증 근시를 앓고 있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안상준 기자(lgnumber1@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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