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어린이-노인’ 사망에 이를 수 있어
[메디컬투데이 김창권 기자]
우리 몸에서 열이 나는 이유는 비감염성 발열과 감염성 발열로 나눌 수 있다.
비감염성 발열이란 몸에 나는 열이 외부에서 우리 몸으로 침범하는 여러 미생물이나 생물체 즉 감염성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및 기생충 등이 우리 몸을 감염시킴으로 몸에서 염증 반응이 발생돼 생기는 발열이 감염성 발열인데 이 감염성 발열이 아닌 경우를 비감염성 발열이다.
◇ 어떤 경우에 비감염성 발열이 발생되나?
쉽게 주변에서 보이는 것은 우리가 운동을 하다가 발목을 접질리거나 넘어져 엉덩이나 팔꿈치에 피멍이 드는 경우 겉에 상처가 없더라도 몸 안의 혈관, 근육이나 신경에 미세한 손상이 생기고 그에 따라 근육 내에 출혈이 있거나 조직이 손상된다.
몸의 면역체계가 활발한 복구 활동을 해 피멍이 든 곳에 열이 나고 부종이 생기면서 염증반응의 하나의 현상으로 열이 손상된 팔, 다리 등에 있을 수 있고 심한 경우 전신적으로 체온이 올라갈 수가 있다.
다른 비감염성 발열로는 학교에서 조회시간에 야외에서 오래 서 있을 경우 더운 여름날에는 높은 야외 온도에 오래 노출돼 몸이 고열의 스트레스를 받아 처음에는 땀을 흘려 올라가는 체열을 발산하다가 탈수가 심해져 더 이상 체온 조절기능이 한계에 다다르면 체온 조절 중추의 이상으로 생기는 일사병이 올 수 있다.
그 외 비감염성 발열에는 암성 발열과 자가면역성 질환에 의한 발열이 있다. 암성 발열이란 몸에 암이 생겼을 경우에 암세포에서 만들어 내는 물질 중에 열을 발생하는 물질을 분비하거나 몸이 암에 대해 과민한 반응을 일으키는 경우에도 열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 경우 항생제를 투여하기보다는 암에 대한 치료나 해열제로 치료를 할 수 있다.
또 자가면역성 질환은 ▲루프스 ▲류마티스관절염 ▲전신성 경피증 ▲베체트병 ▲쇼그렌병 ▲스틸병 등으로 흔하게 접하지 못하는 병이다. 이는 몸의 면역체계가 몸 중에 섬유조직이나 혈관 조직을 공격하면서 우리 몸에 과민반응, 염증반응이 생겨 전신적인 열이 생길 수가 있다.
이런 경우에도 역시 항생제를 투여하는 것 보다 몸의 과도한 면역반응을 억제하는 면역억제제를 투여하면 열이 떨어진다.
◇ 일 년에 한 두 번 쯤 걸리는 감기는?
감염성 발열은 우리 몸에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기생충이 침범하면서 생기는 발열을 말한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일 년에 한 두 번 쯤 걸리는 것이 감기로 이 감기는 세균에 의한 경우보다는 감기 바이러스에 의한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이런 경우에는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기보다는 해열제, 진해제, 충혈제거제를 쓰면서 탈수를 방지하기 위해 따듯한 물을 많이 먹어야한다.
감기바이러스는 워낙에 자신의 몸을 자주 변화시키는 능력이 탁월해서 항바이러스제를 개발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따라서 효과적인 항바이러스제가 없는 게 현실이다.
또한 병원에서 많이 보는 세균성 발열은 ▲폐렴 ▲결핵 ▲뇌수막염 ▲방광염 ▲콩팥염 ▲연부조직감염 ▲농양 ▲담낭염 ▲담도염 ▲장염 ▲말라리아 등으로 이런 세균성 감염이 진단되면 병원에 들러 적극적인 항생제치료를 받아야 된다.
더불어 독감이라는 것은 바이러스의 일종으로 보통 감기바이러스와는 틀리게 사람에게 중한 증상이 생기게 되고 드물게 어린이나 노인에서는 사망에 이를 수 있는 경우가 있어 우리가 매년 초겨울에 독감백신을 맞는 것이 이런 이유다.
지난 2009년부터 신종플루 같은 변종독감이 유행해 이 변종 독감 또한 백신이 개발되고 기존에 개발된 타미플루나 리렌자 등의 약으로 치료를 하고 적극적으로 대처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보통 곰팡이는 인체에 해를 끼치기에는 독성이 세지 못하고 침투력도 떨어져서 보통 건강한 사람들은 잘 곰팡이 감염증이 생기 지 않는다.
그러나 쉽게 우리가 주위에서 볼 수 있는 경증의 경우가 손톱이나 발톱 또는 피부에 생기는 곰팜이 감염이 될 수 있는데 이것은 습한 환경에 오래 있을 경우에 잘 생기지만 몸에 심각한 질환을 일으키지 못하고 연고나 먹는 약을 먹으면 대부분 치료가 된다.
악화된 경우도 병원에 입원하는 경우나 생명에 지장을 주는 경우가 거의 없다.
하지만 암환자들에서나 면억 억제제를 쓰는 자가면역성 질환자, 장기 이식환자나 후천성 또는 선천성 면역 결핍환자에서 쉽게 이환될 수 있고 드물게는 당뇨가 있는 환자가 당 조절을 하지 않거나 치료를 방치하는 경우에 곰팡이에 의한 질병이 생길 수가 있다.
이런 경우에 전신성 항진균제를 투여할 수 있고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해야 할 경우가 생긴다.
전주예수병원 감염내과 이남석 교수는 “우리 몸에 열이 날 때 약국에서 해열제를 먹고 자가 치료를 해도 되는 경우도 있지만 열이 지속 되거나, 토나 설사를 해 체중이 빠지는 증상, 전신적인 두드러기, 몸이 많이 붓거나 숨이 차는 증상 등이 있을 때는 감염내과에서 상담을 하는 것도 좋은 대처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창권 기자(fiance@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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