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
간섬유화와 지방간질환이 조기 동맥경화증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이태리 Palermo 대학 연구팀이 'Hepatology' 저널에 밝힌 만성 C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174명과 건강한 174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중증 간섬유화가 1형 만성C형간염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에서 조기 동맥경화증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결과 C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사람중에는 23%가 경동맥 플라크가 생긴 반면 감염된 사람중에는 42%가 생겼다.
또한 고령자와 중증 간섬유화증이 있는 사람은 C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과 무관하게 경동맥내 플라크가 생길 위험이 높았다.
가령 55세 이하이면서 덜 심한 간섬유화가 있는 사람은 단 22% 만이 플라크가 생겨 중증 섬유화가 있는 사람에서의 52% 보다 플라크 생성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55세 고령자의 경우에는 중증 섬유화와 무관하게 경동맥내 플라크가 생길 위험이 각각 58%, 51%로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같은 저널에 Pisa 대학 연구팀이 밝힌 1102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지방간 질환 역시 조기에 동맥경화증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들은 "간섬유화가 있거나 지방간 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동맥경화증 발병의 조기 증후에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yellow832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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