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멘톨 담배' 뇌졸중 발병 위험 높인다

pulmaemi 2012. 4. 13. 09:36

[메디컬투데이 박으뜸 기자]

멘톨 담배를 피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비멘톨 담배를 피는 사람들 보다 뇌졸중이 발병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토론토 St. Michael 병원 연구팀이 '내과학회지'에 밝힌 5028명의 성인 흡연자를 대상으로 8년에 걸쳐 진행한 연구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참여자중 약 26% 가량이 멘톨 담배를 자주 핀다고 답한 가운데 연구결과 비멘톨 담배를 피는 사람중에서는 2.7% 에서 뇌졸중이 발병한 반면 멘톨 담배를 즐겨 피는 사람중에는 3.4%에서 뇌졸중이 발병했다.

연구팀이 흡연자의 연령, 인종, 성별, 흡연량등의 인자를 보정한 후 진행한 결과 멘톨 담배를 피는 사람들이 비멘톨 담배를 더 즐겨 피는 사람들 보다 뇌졸중이 발병할 위험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멘톨 담배를 즐겨 피는 것은 일반 담배를 피는 것 보다 고혈압과 울혈성심부전, 만성폐질환이나 심장마비 발병 위험은 높이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담배 속 멘톨이 특히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에 영향을 미친다"라고 밝히며 "비록 모든 담배들이 건강에 좋지 않지만 이번 연구결과 특히 멘톨 담배가 더욱 나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박으뜸 기자(acepark@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