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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산 오르기 전 '이부프로펜' 복용하세요

pulmaemi 2012. 3. 30. 08:43

[메디컬투데이 박으뜸 기자]

산에 오르기 전 이부프로펜을 복용하는 것이 일부 사람들에서 고산병 발병시 동반되는 오심과 구토를 피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콜로라도대학 연구팀이 '응급의학지'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비록 모든 사람들이 이 같은 효과를 보는 것은 아니지만 일부 사람들의 경우 높은 산에 오르기 전 이부프로펜을 복용하는 것이 고산병 증상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사람마다 고지대에 오르는 것에 대한 인체 반응이 달라 일부 사람의 경우에는 혈액내 산소량을 늘리는 아세타졸아미드와 덱사메타존이라는 스테로이드를 포함한 처방 약물을 복용하는 것 보다 이부프로펜 복용이 더 효과적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반대로 일부 사람들에서는 이부프로펜 보다 처방약물이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86명을 대상으로 고산지대에 오르게 한 이번 연구결과 이부프로펜을 투여 받은 사람중에는 43% 만이 고산병 증상이 발병 위약을 복용한 사람의 69% 보다 증상 발생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부프로펜의 통증 완화작용이 고산병 증상을 완화시키는지 혹은 고산병 증상의 기저 원인을 이부프로펜이 개선시키는지는 추가 연구를 통해 확증할 필요가 있지만 기존 고산병 처방 약물에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으로 인해 이 같은 약물을 복용하기 원하지 않는 사람들에서는 이부프로펜이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으뜸 기자(acepark@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