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최완규 기자]
포이츠-예거 증후군에 동반된 다발성 소장 용종이 소화기내과와 외과의 협진 아래 성공적으로 치료됐다.
22일 단국대병원은 소화기내과 신현덕 교수와 외과 남궁환 교수의 협진에 따라 소장에 5군데 절개창을 만들어 무려 76개의 용종을 제거하는 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충남 서산시에 거주하는 박모씨는 지난달 말 지속적인 복통으로 병원을 찾았으며 CT 및 내시경 검사 결과 소장 및 대장의 다발성 용종에 의한 장중첩증 소견이 관찰됐다. 이에 의료진은 내시경을 통해 십이지장과 대장의 용종을 제거했으나 소장의 용종에 대해서는 내시경을 통한 제거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돼 소화기내과와 외과의 협진 진료에 따라 용종을 제거하는 수술을 집도한 것.
포이츠-예거 증후군이란 상염색체 우성의 유전성 질병으로 입술에 작은 흑점이 퍼지고 손바닥과 발바닥에도 흑갈색 반점이 나타나는 색소침착과 소화관에 많은 용종이 생겨서 복통이나 하혈, 장폐쇄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 희귀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수술후 경과 호전으로 건강한 모습으로 3월초에 퇴원했으며 정기적으로 단국대병원 외과를 방문해 치료 호전 경과를 확인하고 있다.
남궁환 교수는 “소화기내과와 외과의 협진을 통해 포이츠-예거 증후군 환자에서 발생한 소장 용종을 최대한 절제함으로써 향후 소장폐쇄의 재발 및 반복되는 수술을 현저히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최완규 기자(xfilek9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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