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유아 건강

대두 영유아식, 무기물 흡수율 개선 필요

pulmaemi 2009. 2. 20. 08:28

충북의대 연구팀 연구결과 섭취량 비해 인 등 낮아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대두 영유아식의 무기물 흡수율을 높이는 방법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윤지은·김미정·한헌석)은 최근 소아과학회지에 ‘대두 영유아식이 생후 3세까지 신체 계측치 및 혈액검사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연구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액상 대두기반 영아식이 시판되고 있으나 이에 대한 영양학적 연구가 미흡해 액상 대두 영아식을 섭취하는 경우 영유아의 성장 및 발달을 모유 및 우유기반 영유아식을 먹이는 경우를 비교했다.

연구팀은 2001년 6월부터 2003년 8월까지 충북대병원에서 출생한 신생아를 대상으로 모유군과 대두 영유아식 및 우유 영유아식군으로 나눠 생후 첫 3개월간은 모유 및 인공 영유아식을 먹이고 생후 4개월부터는 이유식을 자유롭게 하도록 했다.

신체계측으로는 출생시와 1·2·4·5·12개월, 36개월에 신장, 체중, 두위, 삼두박근 피부두께, 상완둘레를 측정했다. 일반혈액 및 혈청의 화학검사는 생후 5·12개월, 36개월에 시행했다.

그 결과 생후 5개월까지는 대두 영유아식군의 체중이 가장 낮았으나 신장은 차이가 없었고, 이후 체중과 신장은 36개월까지 모든 영유아식군 간에 차이가 없었다.

혈중 헤모글로빈은 5개월과 12개월에 모유군이 가장 낮았다. 혈청화학 검사에서는 대두 영유아식군에서 생후 5개월에 BUN은 가장 높았고 콜레스테롤, 인, 포타슘은 가장 낮게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대두기반 영유아식을 준 경우 생후 3년간 우유 영유아식군이나 모유군에 비해 신체의 성장에는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우유기반 영유아식이나 모유에 비해 무기질 함량이 높은데도 불구하고 생후 5개월에 혈청 인 및 포타슘이 낮아 무기물의 흡수율을 높이는 방법을 개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결론 내렸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hjshin@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