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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접시꽂이, 방사선물질 검출…원자력안전위 “안전해”

pulmaemi 2012. 1. 18. 08:02

이마트 “전 매장에서 전량 회수해 격리보관 중”

 

[메디컬투데이 박지혜 기자]

이마트에서 유통 중인 접시꽂이에서 방사선물질이 검출됐다고 알려진 가운데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조사결과 안전에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판명됐다.

17일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안전위)에 따르면 지난 12일 이마트가 일부 주방제품에서 방사선이상준위가 측정됐다고 신고함에 따라 지난 13~15일간의 현장조사를 거쳐 관련제품에 대해 방사선측정 등을 실시한 결과 안전에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사선이상준위가 측정된 제품은 해외에서 수입된 스테인리스강을 원자재로 해 국내 중소업체에서 제조된 접시꽂이로서 지난해 12월15일 이후 이마트에 납품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이마트측은 지난해 12월15일 이후 동 제품 총 208개를 납품받아 그 중 소비자에게는 133개를 판매한 것으로 안전위에 통보해왔다.

따라서 이마트측은 진열돼 있던 동일제품 판매를 지난 12일부터 중지하고 전 매장에서 전량 회수해 격리보관중이며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지난 14일부터 방문회수에 나섰다.

아울러 안전위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전문가팀과 회수된 동 제품의 방사성물질 유입경로 및 방사선준위 측정 등을 실시하고 이에 따라 구매자·마트직원·마트고객을 대상으로 안전성 평가를 실시했다.

현재까지 조사결과를 토대로 안전위는 동 제품의 원자재가 해외로부터 수입된 스테인리스강(SUS 304 Φ4㎜)이고 방사성핵종은 코발트-60(Co-60)인 것을 확인했으며 일반산업용으로 사용되는 방사성물질(Co-60)이 철강제조 과정에서 혼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안전기술원이 수거한 해당제품 5개의 방사선준위는 제품의 표면에서 방사선량률이 5.1 ~23.09 μSv/h로 측정됐고 그 중 최대선량이 측정된 제품에 대해 30㎝ 거리에서 근접 선량률이 0.89 μSv/h로 측정됐다.

이에 안전기술원은 제품이 이마트에 들어온 지난해 12월15일부터 지난 15일까지 31일 동안 구매자·마트직원·마트일반고객의 예상 피폭선량을 평가한 결과 피폭선량은 원자력안전법이 정한 방사선량 한도 대비 0.2~11.4% 범위로서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안전위는 올 7월까지 주요 공항 및 항만에 방사능감시기를 설치하는 등 외국산 철강제품에 대한 방사능감시망을 강화하고 외교부·지경부·관세청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방사능오염 원자재의 실태조사, 유사사례 재발방지를 위한 근본대책 마련 등 후속조치를 이행해 나갈 계획이다.

 
메디컬투데이 박지혜 기자(jjnwin93@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