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고희정 기자]
건강한 사람들은 심장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아스피린을 복용해서는 안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보건당국이 심장질환 발병 위험이 높지만 증상이 없는 사람이나 심장마비를 앓은 적이 있는 사람의 경우에는 저용량 아스피린 복용을 권장하고 있는 가운데 그러나 아스피린이 또한 해를 줄 수 있어 점점더 많은 의료진들이 이 같은 권고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10일 런던 St. George 대학 연구팀은 '내과학회지'에 아스피린을 복용하기 보다는 생활습관 개선, 금연, 혈압약과 스타틴 약물을 복용하는 것이 더 나으며 아스피린은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라고 주장했다.
총 10만명 이상의 남녀를 대상으로 평균 6년에 걸쳐 진행한 이번 연구결과 아스피린이 치명적인 심장마비를 예방한다는 어떤 증후도 없었다. 그러나 비치명적인 심장마비는 미세하게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위약을 복용한 사람의 경우에는 1.7%가 심장마비가 발병 하고 생존한 반면 아스피린을 복용한 사람의 경우에는 1.3%가 심장마비 발병후 생존했다.
이 같은 수치는 아스피린으로 6년 동안 162명이 치료 받을 경우 단 한 건의 비치명적인 심장마비가 예방될 수 있는 수치이다.
한편 아스피린 복용이 치명적인 심장마비나 암 사망에는 별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양 그룹에서의 전반적인 사망율은 3.8%로 비슷했다.
반면 아스피린을 복용한 그룹에선 사소하지 않은 출혈 위험이 30% 높아지는 등 분명히 해로움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심지어 심장질환 발병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에서도 아스피린 복용이 결코 이롭지 않다"라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아스피린 복용으로 심장질환과 뇌졸중이 두 건 예방시 마다 3건의 중증 출혈이 더 발생할 수 있다"라고 재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고희정 기자(megmeg@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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