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환경성질환, 안전

수도권 미세먼지·남부지역 홍수에 취약

pulmaemi 2012. 1. 6. 07:27

기후변화 적응대책 위해 7개 부문 조사 실시

 

[메디컬투데이 문성호 기자]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전국 232개 시·군·구 단위로 '기후변화 취약성 평가'를 실시한 결과 남부지역의 경우 홍수와 태풍에 의한 건강 취약성이 수도권지역은 보건부문 중 미세먼지 등에 의한 취약성이 높게 나타났음을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취약성 평가는 기후변화 적응대책 수립을 위한 과학적 근거를 제공할 목적으로 추진됐으며 전문가 및 지자체 자문위원으로 ‘기후변화 취약성평가 연구단’을 구성, 부문별 표준화된 방법론에 따라 총 7개 부문 32개 항목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취약성 평가 결과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남부지역의 경우 홍수, 태풍 등에 취약한 반면 한파에 대한 취약성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수도권지역은 보건부문 중 미세먼지에 의한 취약성이 특히 높게 나타나는 특성을 보였다.

부문별로는 미래로 갈수록 많은 부문에서 취약성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농업 등 일부 부문의 경우 현재의 취약지역 분포가 미래에는 다르게 변화할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부문의 경우 홍수, 태풍, 폭염 등에 의한 건강취약성이, 산림부문은 집중호우에 의한 산사태 취약성 등이 미래로 갈수록 증가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번 기후변화 취약성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지자체가 각 부문에 있어 향후 적응계획을 수립 시 우선순위 취약부문을 결정하기 위한 정책도구로 활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메디컬투데이 문성호 기자(msh2580@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