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환경성질환, 안전

소규모 사업장 산재 '취약'…"사업주 인식부터 바뀌어야"

pulmaemi 2011. 12. 13. 09:17

산재 78.3%가 소규모 사업장…1차예방에 초점 맞춰야

 

[메디컬투데이 이슬기 기자]

매년 많은 노동자들이 산업재해로 인해 목숨을 잃거나 부상 등으로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사업주들이 안전 보건 사업에 대한 인식을 제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12일 한국노총에서 열린 ‘노사참여 안전보건 개선활동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전문가 토론회’에서 한국노총 조기홍 국장은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서는 사업주들의 인식부터 바뀌어야 함을 주장했다.

조 국장에 따르면 지난 2008년도 산업재해자의 78.3%가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서 발생했으며 50인이상 299인 미만 사업장이 14.3%, 300인 이상 사업장이 7.4%로 대부분의 재해가 규모가 작은 사업장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에 근로자의 건강유지 증진을 위해 1차 예방에 초점을 맞추고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개선활동의 활성화가 요구된다는 것.

한국노총 조기홍 산업안전국장은 “노동과정에서 끊임없이 발생하는 위험과 안전보건의 문제를 근로자가 인식하고 대처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며 “대다수 안전보건 문제를 보면 사업장의 구조적 문제에 기인한 것이고 사업주의 의무와 책임에 해당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조 국장은 “근로자들이 안전보건교육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질수 있도록 참여형 교육방법의 개발이 필요하다”며 “의무보다는 권리에 대한 교육이 선행된다면 산업재해예방을 위한 안전보건교육에 대한 관심도 고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를 위해서는 사업주의 인식전환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조 국장은 “사업주의 교육은 반드시 경영진이 안전보건교육에 참석하도록 해야한다”며 “중소기업을 창업할 때 반드시 안전보건교육을 이수하게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이슬기 기자(s-report@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