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
10대 청소년기 우유를 많이 섭취한 남성들이 적당히 섭취한 사람들 보다 향후 진행성 전립선암이 발병할 위험이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아일랜드대학 연구팀이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전립선암 발병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시기인 청소년기 우유를 과도하게 섭취하는 것이 전립선암 발병 위험을 크게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립선암 발병과 청소년기 우유 섭취간 연관성에 대해 진행된 두 종의 연구결과는 다른 양상을 보였던 바 한 연구에서는 우유를 많이 섭취한 사람들이 전립선암이 예방되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다른 연구에서는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그러나 두 연구 모두 소규모 연구였으며 진행성암과 조기 단계 전립선암을 구별해 진행되지 않았다.
반면 역학저널에 발표된 이번 연구는 2200명 이상 남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이며 진행성 전립선암에 대해서만 특화해 진행한 연구로 30년에 걸쳐 진행된 이번 연구에서 총 463명이 청소년기 하루 한 번 이하 우유를 섭취했다고 답한 가운데 이 같은 사람들에서는 단 1% 만이 진행성 전립선암이 발병하거나 이로 인해 사망했다.
반면 청소년기 최소 매일 우유를 먹었다고 답한 1800명 이상에서는 3%에서 진행성 전립선암이 발병했다.
한편 청소년기 얼마나 많은 우유를 섭취했느냐는 조기 단계의 전립선암 발병과는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또한 중년기 우유 섭취 역시 별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그러나 우유가 뼈 건강등 다른 건강적 측면과 연관이 있는 바 이번 연구결과만으로는 10대 청소년들의 식습관을 변화시킬 것을 권고할 수는 없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yellow832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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