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환 대한폐암학회 이사(분당서울대병원 흉부외과 교수)는 “금연만으로 폐암을 완벽히 예방하긴 어렵다”며 “조기 검진과 치료의 중요성은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암의 조기 발견과 치료율을 높이고,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 암 조기 검진 사업을 벌이고 있다. 검진 대상자에게는 검진비 전액과 치료비 일부를 지원한다. 국가 암 조기 검진 사업에 포함된 5대 암은 위암, 간암, 대장암, 자궁경부암, 유방암이다. 하지만 폐암은 검진 사업에 해당하는 5대 암보다 위험성이 월등히 높음에도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성 이사는 “정기적으로 저선량 컴퓨터단층촬영(CT)을 하면 폐암 조기 발견 확률이 높아져 신속한 치료를 받을 수 있고 평생 폐암의 공포에서 떨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국가적으로 폐암 검진을 강력하게 강조하고 있다. 일본인과 한국인의 폐암 유형이 비슷하지만 일본인의 폐암 치료 성적이 월등하게 좋은 것은 조기검진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2000년 9월 출범한 대한폐암학회는 폐암의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 다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폐암에 관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해왔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폐암의 연구, 진단과 치료에 많은 발전을 이뤘다. 또한 일반인을 대상으로 흡연의 위험성 등에 대한 홍보를 통해 폐암 발병을 줄이기 위한 노력에도 힘쓰고 있다. 성 이사는 지난 5년간 대국민 캠페인을 이끌어온 학회 홍보의 산증인이다. 성 이사는 “폐암학회의 상징은 노란 리본”이라며 “노란색에는 폐암 극복의 희망을 키우자는 의료진의 마음이 담겨 있고, 리본 안 원구 모양에는 환자들에게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료진의 약속이 새겨져 있다”고 설명했다. 학회는 매해 11월마다 노란 리본을 패용하는 폐암퇴치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환자와 일반인에게 폐암에 관한 올바른 지식을 전달하기 위한 ‘폐암 바로 알기’ 만화책도 발간했다. [조경진 MK헬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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