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콩팥병 위험인자 소개, 평소관리와 검진 필수
[메디컬투데이 최원석 기자]
자다가 자주 일어나 소변을 보거나 눈 주위와 손발이 부어올 경우, 소변에 이상이 있을 경우, 혈압상승, 전신가려움 증 등의 증상으로 고통받는다면 콩팥병을 의심해 봐야 한다.
만성콩팥병 3기 이후부터 증상이 나타나는데 심부전, 뇌졸중과 협심증, 심근경색을 포함하는 심장-뇌혈관질환, 대사성골질환, 말초신경병증, 가려움증, 피부착색 등 징후가 나타나게 된다.
충남대병원 신장내과 나기량 교수에 따르면 콩팥질환의 종류는 콩팥-요로계에서 나타나는 모든 내과적 영역의 질병으로 급성콩팥손상, 만성콩팥병이 대표적 질환이다.
또한 단백뇨와 혈뇨 소견을 보이는 무증상성 요이상, 신증후군, 신장염증후군, 급속진행성 신염, 만성사구체 신염의 5가지 양상으로 나타나는 사구체신장염, 그 외 고혈압, 당뇨병성 신증, 요로감염, 수분-전해질-산염기 대사장애 등의 다양한 질환들이 있다.
콩팥질환은 급성신손상과 만성콩팥병로 나뉜다. 급성신손상의 경우 대부분 정상으로 회복되는 가역성이 있고 콩팥의 크기가 정상이거나 커지며 3개월 이상의 장기간의 만성콩팥병의 전형적인 합병증이 없다.
반면 만성콩팥병은 3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사구체 여과율이 60㎖/min 이하로 신기능이 저하되거나 신소변이나 혈액검사에서 이상소견이 나타난다.
나 교수는 "만성콩팥병은 일반적으로 신장 기능의 저하기간이 길어지면서 신장의 크기도 작아지고 정상으로 회복되는 가역성이 없이 진행성으로 악화되는 것이 특징이다"고 말했다.
만성콩팥병의 3대 원인 질환은 당뇨병, 고혈압, 사구체 신장염으로 보고되고 있다. 그 외로는 약물유발성간질성신염, 반복된요로감염, 가족력을 보이는 다낭성신증등의 유전성신질환 등으로 발생할 수 있다.
콩팥병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소변검사를 통해 단백뇨와 혈뇨의 유무를 확인하게 된다.
나 교수에 따르면 신장질환의 치료는 예방적 치료인 1차적인 치료와 실제질병의 치료인 2차적인 치료로 나뉜다.
1차적인 치료는 만성콩팥병이 발생할 수 있는 원인질환을 제거해 만성콩팥병의 발병 자체를 줄이는 예방적인 치료에 해당된다. 고혈압, 당뇨병, 비만, 고지혈증 등의 여러 가지 치료 및 예방 가능한 질환에 대한 관리도 동반된다.
2차 치료로는 만성콩팥병에 따라 합병증과 신장 기능을 악화시키는 여러 위험인자들, 단백뇨, 고혈압, 고지혈증, 빈혈, 고요산혈증, 고인산혈증에 대한 관리다.
약물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신기능 악화가 진행되면 신장이식이나 혈액투석 혹은 복막 투석 등의 투석치료를 받게 된다.
아울러 나 교수는 만성콩팥병의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을 소개했다.
나 교수는 "균형 잡힌 식사, 규칙적인 운동, 체중조절, 금연·금주 등 일상생활에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혈압조절, 혈당조절, 빈혈교정을 해야 하고 만성콩팥병의 위험인자가 있는 환자들의 경우 조기검진이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최원석 기자(taekkyonz@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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