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뇨기계·남성학

전립선비대증, 10명 중 9명은 '50대 이상'

pulmaemi 2011. 12. 5. 11:10

지난해 전립선비대증 환자 76만명

 

[메디컬투데이 양민제 기자]

전립선비대증을 연령별로 구분해 분석한 결과 2010년을 기준으로 50대이상의 고연령층에서 90.5%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최근 5년간의 심사결정자료를 이용해 ‘전립선의 증식증’에 대해 분석한 결과 2010년을 기준으로 50대 23.3%, 60대 34.0%, 70세이상 33.2%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진료인원은 2006년 45만8955명에서 2010년 76만7806명으로 5년간 약 30만8851명이 증가(67.3%)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13.7%로 나타났다.

총진료비는 2006년 555억원에서 2010년 930억원으로 5년간 약 375억원이 증가(67.4%)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13.8%로 나타났다.

또한 세부 분석결과 전립선비대증은 30대까지는 거의 나타나지 않으며(약 1.1%) 40대부터 점차 발생하기 시작해(약 8.4%) 50대이상에서 주로 진료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고연령층으로 갈수록 연평균 증가율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를 보여(50대 12.5% → 70대 이상 17.4%) 인구고령화를 감안할 때 노인 전립선비대증환자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는 것.

심사평가원 이민성 심사위원은 "전립선비대증은 간단하게 전립선이 비대해져 나타나는 일련의 하부요로증상(LUTS)이 정상적인 생활과 충분한 수면을 방해하는 것을 뜻한다"며 "전립선비대증은 신속한 치료를 필요로 하는 질병은 아니지만, 장기간 지속될 경우 삶의 질에 크게 영향을 미치며 합병증으로 요로감염, 혈뇨, 급성요폐, 방광결석, 신장기능저하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이 심사위원은 "대개의 경우 과도한 음주, 추운 날씨, 감기약을 복용 한 경우에 급성요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전립선비대증이 있는 경우 편안한 마음을 갖고 생활하며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과음 하지 않고, 금연, 꾸준한 운동을 하면서 과일과 채소류 등의 섭취를 늘리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양민제 기자(mjyang365@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