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팥의 노화 예방…식이조절 중요하다
[메디컬투데이 문성호 기자]
피부가 나이가 들면 주름이 생기고 색깔이 변하듯이 신장(이하 콩팥)도 나이가 들면 그 탄력성을 잃고 기능이 떨어진다.
콩팥은 신체의 다른 조직이나 기관보다도 노화와 더불어 기능저하가 빨리 일어나는 기관의 하나인데 문제는 콩팥이 형태학적으로나 기능적으로 심한 손상이 있을 때까지 증상이 없거나 징후가 경미해 많은 사람들이 그냥 지나치는 경우도 많다는 것이다.
한 연구에서는 우리나라 65세 이상 연령 군의 반수가 만성 콩팥 질환을 갖고 있는 것으로 발표한 바 있다.
◇ 혈액의 정제공장 콩팥…노년에서의 변화는(?)
콩팥은 혈액의 정제공장이라고 할 수 있다. 콩팥은 대사노폐물 등 생체에 유독하고 불필요한 물질들을 오줌을 통해 체외로 배설하는 한편 정상 체액량 유지하고 체액의 이온조절 및 삼투압 유지와 혈압조절과 필요한 물질을 재흡수하는 등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
이러한 콩팥의 대표적 노년에서의 변화는 크기가 줄어든다는데 있다.
콩팥의 주 기능을 하는 네프론의 수가 감소하고 혈관이 굳어져서 결합조직이 차지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증가하지만 전체 콩팥 부피는 줄어든다.
또한 피를 거르는 능력이 줄어든다. 콩팥의 가장 기본적인 기능은 피를 걸러내는 필터의 역할인데 이 필터 기능이 노화와 더불어 저하된다고 할 수 있다.
30세를 100으로 보았을 때 80세에 이르면 거의 50으로 떨어지는데 콩팥의 다른 기능은 연령의 증가 즉 나이가 들어 노화현상이 일어나면 비례해서 저하된다.
더불어 방광 기능이 떨어지고 소변이 찬 느낌을 잘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남자의 경우 전립샘이 비후돼 소변 줄기가 약해지고 밤에 자주 소변이 마렵기도 한다. 여자의 경우에는 요실금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대해 고신대 복음병원 신장내과 임학 교수는 “만성 콩팥병은 당뇨병과 고혈압이 가장 흔한 원인”이라며 “당뇨병이 있을 경우 혈당을 엄격히 조절하고 혈압을 낮추면 콩팥이 서서히 나빠져 투석에 까지 이르는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콩팥의 노화 예방…식이조절 중요하다
이러한 콩팥의 노화를 예방하려면 먼저 적절한 체중유지 및 유산소 운동을 규칙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또한 식이조절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소금의 섭취를 줄이고 고지방식이를 제한하지만 미네랄은 골고루 섭취할 필요가 있다.
술이나 담배의 섭취는 가능한 제한하여야 한다. 특히 혈압이나 당뇨가 있는 환자는 혈당과 혈압을 잘 조절하기 위해서라도 이를 지켜야 한다.
이에 대해 임학 교수는 “오줌의 배설 횟수와 분량, 색깔, 냄새 등은 본인 스스로도 알 수 있으며 이것이 질병을 발견하는 실마리가 되기도 한다”며 “간단한 건강검진에 포함된 요검사는 신장 및 요로계 질환에 대해 많은 정보를 주는 간편하고도 유용한 검사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문성호 기자(msh258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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