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 관절염일 경우 경추부 병변 90% 발생
[메디컬투데이 최원석 기자]
류마티스 관절염을 앓고 있는 경우 경추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충남대병원 정형외과 양준영 교수에 따르면 류마티스 관절염로 흉추와 요추에서 유발되는 임상 소견은 극히 드물지만 경추의 병변은 흔하게 발생한다.
류마티스 관절염에서 경추부 병변은 90%로 상당히 흔히 발생한다.
다관절 침범의 경우 유병기간이 오래될수록 흔하고 임상적으로 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 관절의 탈구도 약 32% 존재한다.
염증 과정은 움직일 수 있는 관절을 침범하며 초기에 임상적인 증상은 주로 경추 전체 움직임을 통해 알 수 있는 목의 경직으로 전반적인 운동장애가 발생된다.
우선 상위 경추, 즉 경추 1번과 2번 사이에서 문제가 흔하게 발생된다. 종종 신경학적 증상은 비가역적인 경우도 있으며 척수증 등의 신경학적 소견에 대한 면밀한 관찰이 필수적이다.
이러한 척수증의 신경증상은 골구조의 손상과 인대가 이완되거나 파열돼 생길 수 있다. 신경학적 증상이 없는 경부의 통증은 심지어 방사선 검사상 관절 손상의 증거가 있더라도 자연 치유하는 경향이 있으며 대부분 증상호전을 보인다.
반대로 척수증이 심해 통증이 있는 경우라도 항상 경추의 불안정을 동반하는 것은 아니며 대체로 목의 통증과 신경학적 증상의 경과는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
하위 경추에서는 우선 관절이 침범돼 아탈구가 생길 수 있으며 남자, 스테로이드 사용중인 환자, 질환 활성도가 심할 때 등에서 위험도가 높다.
하위 경추는 상대적으로 상부 경추에 비해 척추관의 공간이 좁아 경도의 아탈구에도 신경증상이 유발된다.
양 교수는 "보통은 약물치료와 정기적인 검진만으로도 충분하나 간혹 류마티스를 가지고 있는 환자가 다른 부위 또는 장기 등의 수술이 필요하다"며 "전신 마취가 필요할 때는 반드시 척추전문의에게 홭자의 경추부 상태를 검진 받은 후 마취를 시행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수술은 환자의 척추 골구조가 매우 불안정할 때와 신경학적 증상이 심할 때 이뤄진다. 만일 치료하지 않고 간과한 척수증 증상의 사망률은 50%에 이른다고 보고하는 연구결과도 있다.
다른 척추수술과는 달리 수술 후 기존의척수증이 재발하는 경우도 있으며 수술로 고정된 인접 분절의 상하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흔하여 수술의 선택 시는 매우 신중히 치료자와 환자가 결정해야 한다.
이에 양 교수는 "류마티스 관절염에는 수근관 증후군 등의 말초신경 병변도 흔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경추 불안정에 의한 상위신경 병변과의 감별에 주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최원석 기자(taekkyonz@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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