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유아 건강

'방사선 치료·항암 치료' 기형아 출산 위험과 무관

pulmaemi 2011. 12. 15. 08:22

[메디컬투데이 고희정 기자]

어린 암 환자에게 방사선 치료와 항암 치료를 하는 것이 향후 선천성기형아를 낳을 위험을 높이지 않는 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부 의료진들은 강력한 항암제와 방사선 치료 특히 난소나 고환 근처 쐬인 방사선이 난자와 정자 세포의 DNA에 장기간에 걸쳐 해를 입힐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우려를 해 왔다.

실제로 이 같은 치료가 자라나는 여자아이들의 자궁에 영향을 미쳐 가령 다른 임신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는 증거는 이미 밝혀진 바 있다.

많은 아이들이 이 같은 강력한 치료로 인해 불임이 되고 있으며 실제로 이 들이 받는 치료의 종류에 따라 유산과 저체중아 출산 위험이 높아진다.

또한 많은 암 환자들이 자신이 받은 항암 치료가 태어날 아이의 건강에 어떤 해를 줄지에 대해서 걱정을 하고 있다.

그러나 12일 메릴랜드 International Epidemiology 연구소 연구팀이 '임상종양학저널'에 밝힌 2800명 가량의 소아암을 앓은 환자를 대상으로 성인이 될 시 까지 추적관찰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항암 치료가 기형아 출산 위험을 높이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 종료 후 최소 5년 이상 생존한 4700명 아이들중 3% 이하인 129명 아이들이 구개열과 구순열과 다운증후군및 심장과 혈관 기형 같은 선천성 기형을 최소 한 개 가진 가운데 고환과 난소 주위 방사선 치료나 항암 치료를 받은 부모에게서 태어난 아이들이 이 같은 DNA를 변형시키는 약물이나 방사선 치료를 받지 않은 부모에게서 태어난 아이들과 선천성 기형 발병율이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암을 앓는 엄마에게서 태어난 아이들의 경우 각각에서의 선천성 기형 발병율은 3%, 3.5% 였으며 암을 앓는 아빠에게서 태어난 아이들의 경우에는 각각 1.9%, 1.7% 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신장암 치료 같은 고환과 난소 주의 보다 높은 용량의 항암 치료나 방사선 치료를 했을 경우 역시 저용량 이 같은 치료를 했을 시 보다 선천성 기형아를 낳을 위험이 높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전 연구들에서도 항암 치료가 선천성 기형 발병율을 높이지 않는다고 나타난 바 있지만 이번 연구는 이를 확증할 만한 대규모 연구라는 점에서 매우 의미 깊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고희정 기자(megmeg@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