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유아 건강

젊은 여성도 '요실금' 방심해선 안 돼

pulmaemi 2011. 12. 12. 08:45

절박성요실금&복압성요실금 '왜?'

 

[메디컬투데이 김록환 기자]

흔히 중년 이후의 여성이나 노인층에게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진 요실금이 젊은 여성들에게도 많이 관찰되고 있어 올바른 진단이 요구되고 있다.

익히 알려진대로 요실금이란 본인이 원치 않은 시간과 환경하에서 소변이 저절로 나오는 증상으로 사회적 또는 위생상의 문제을 일으키는 증상이다.

◇ 웃거나 재채기 하면 나도 모르게···

요실금은 남성보다는 여성에서 흔히 나타나는데 대체로중년 이후의 여성에서는 30% 정도로 높은 비율로 나타나고 노인층에서는 약 40% 정도에서 나타난다.

중앙대병원에 따르면 요실금에는 절박성요실금과 복압성요실금이 있는데 절박성요실금은 소변이 마렵다 싶으면 화장실에 가기 전에 이미 소변을 지리는 증상을 말하고 크게 웃거나 줄넘기를 하거나 재채기를 할 때 자기도 모르게 소변이 새어나오는 일이 많은데 이것을 복압성요실금이라 한다.

대부분의 여성요실금은 복압성 요실금인데 주로 출산 등으로 인해 방광을 받치고 있는 골반내의 근육이 느슨해져서 복압이 올라갈 때 방광과 요도가 아래로 내려오게 됨에 따라 발생한다.

정상에서는 아랫배에 힘을 주는 상황에서 방광이 아래로 밀려내려오지 못하도록 골반내 근육들이 굳건히 지지해주고 있으나 임신, 출산, 고령화 등으로 이 골반내 근육이 이완되면 복압이 올라갈 때 방광이 밑으로 빠지게 된다는 것.

이에 따라 요도에서의 압력이 증가된 방광의 압력보다 낮게 돼 요도를 통해 소변의 누출이 발생하게 되기도 한다.

또한 절박성요실금은 주로 방광이 너무 과민해 소변을 보려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방광이 저절로 수축해 소변이 새는 것으로 여성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절박성요실금은 갑자기 소변이 마려우면 참지 못하고 소변이 새는 증상이면 복압성요실금은 누워있을 때에는 소변이 새는 일은 없으나 서있는 자세에서 배에 힘이 주어지게 되면 소변이 새는 증상이다.

◇ 치료 '이렇게'

요실금은 증상 자체로 진단이 되지만 간혹 과거에 산부인과적 수술을 받은적이 있거나 복부에 방사선치료를 받은 경우에는 요도가 수축력이 없이 파이프처럼 단단해져서 소변이 새는 경우도 있다.

이 때에는 수술 방법이 다르므로 미리 확인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정확한 확인을 위해 방사선학적으로 방광촬영을 시행하고 방광내시경검사나 방광기능검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보통 절박성요실금의 경우에는 대체로 약물치료를 시행한다. 주로 방광배뇨근을 안정시키는 항콜린제를 사용하며 많은 경우에서 그 효과가 좋다.

복압성요실금의 경우 증상이 심하지 않아서 크게 기침을 하거나 크게 웃을 때 외에는 소변이 새는 일이 없으면 우선 약물치료나 물리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물리치료는 방광을 받치고 있는 골반내 근육을 강화하는 치료인데 스스로 이 근육을 훈련시키는 운동을 하거나 병원에서 전기나 자기를 이용한 물리치료 기구를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한편 복압성 요실금의 증상이 심해서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이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수술방법에는 많은 종류가 있으나 최근에는 간단한 수술법들이 개발돼 입원기간이 많이 줄어들었고 또한 피부절개도 최소화시키는 수술법들이 사용되고 있다. 


메디컬투데이 김록환 기자(cihura@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