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사망이 60.5%로 가장 많아
[메디컬투데이 고희정 기자]
가습기 살균제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폐질환 사망자 14명의 명단이 추가로 공개됐다.
환경보건시민센터와 가습기살균제피해자모임은 30일 오전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피해자대회를 열고 4차 피해 사례 62건을 공개했다.
앞서 환경보건시민센터는 급성호흡증후군과 간질성급성폐렴, 급성폐질환, 원인불명폐질환, 기관지폐렴, 급성호흡부전 등으로 목숨을 잃은 환자가 14명에 달하는 등 피해사례 90건을 발표한 바 있다.
이날 추가 발표로 환경보건시민센터와 피해자모임이 파악한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례는 모두 153건으로 이중 사망사례가 전체의 28.1%, 43건이다.
사망사례는 태아부터, 영유아, 소아, 성인 등 모든 연령대에 걸쳐 나타났다.
특히 영유아사망이 절반이 넘는 60.5%, 26건으로 가장 많고 산모사망이 14%, 6건으로 많으며 8건의 사망사례는 가족단위 피해에 해당한다.
폐 또는 심장이식 환자사례는 모두 7건으로 소아 1건, 산모 2건, 산모외 성인 4건이며 가족피해는 3건이다.
가족단위 피해는 26가구 64명으로 전체의 42.1%에 해당하고 가구원수별로 보면 2면 가족피해 15가구, 3명 가족피해 10가구, 4명 가족피해가 1가구이다.
가습기살균제 제품별 피해관련성에 대한 분석에 따르면 현재까지 파악된 모두 20개의 가습기살균제 상품 중 접수된 피해자들이 사용한 상품은 옥시싹싹을 비롯한 12개 상품이다.
이중 피해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한 상품 사용빈도가 높은 순서를 보면 옥시싹싹이 99회로 가장 많고 롯데마트 PB제품인 와이즐렉 가습기살균제가 27회, 애경 가습기메이트가 26회로 많다.
그 밖에 10회 이상 사용한 상품은 세퓨 13회, 이마트와 홈플러스 PB상품, 엔위드(알약) 그리고 아토세이프의 가습기살균제 상품들이 각각 4회씩이고 다이소의 산도깨비 가습기퍼니셔 3회, 코스트코 가습기클린업 2회, 아토세이프 유아전용 가습기항균제 1회 등이다.
메디컬투데이 고희정 기자(megmeg@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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