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교수 “열 생산 과정에서 지방 대사 활발한 효과”
[메디컬투데이 최완규 기자]
반복적인 추위 자극에 체지방이 감소한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30일 서울대학교 의류학과 박주희 교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추위에 노출하는 실험을 한 뒤 체성분을 측정한 결과 체지방이 평균 0.63kg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교수는 20대 중 체질량지수가 정상, 과체중, 비만인 사람 10명을 대상으로 실험했다. 피실험자들은 인공 기후실(평균 15℃)에 하루 2시간 씩 속옷과 면반팔티 반바지만 착용한 채로 앉아 추위에 노출하는 훈련을 받았다.
3주 후 체성분 분석기로 채성분을 측정한 결과 체지방이 평균 0.63kg 감소한 반면 제지방량은 평균 0.54kg 증가했다.
체지방이란 체중에서 지방량을 제외한 수분, 근육의 단백질, 당질,뼈 등을 측정한 량을 말하며 체지방은 분해되고 남은 것들이 쌓이기 쉬운 배나 엉덩이, 허벅지 등에 쌓여 있는 것이다.
박 교수는 “반복적으로 추위에 노출하는 훈련을 실시한 후 유의수준 10%에서 근육량, 제지방량이 증가하고 체지방량과 체지방률은 감소해 비만도 개선에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교수는 “반복적 추위 자극에 열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근육을 많이 사용했거나 전율에 의해 불수의적 수축을 했기 때문”이라며 “열 생산 과정에서 지방 대사가 활발히 일어나 지방을 적극적으로 사용해 체지방량 감소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최완규 기자(xfilek9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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