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경전증후군, 생리 1∼3일 전 그 증상 ‘최고치’
[메디컬투데이 문성호 기자]
월경은 여성의 신체 및 정서 발달과 생식기능에 중요한 작용을 하는 주기적인 생리적 변화다. 월경 시 불편함을 호소하는 환자는 흔하며 월경전증후군과 월경통으로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월경통은 여성의 약 50% 정도에서 경험하는 흔한 부인과 질환으로 일차성 월경통과 이차성 월경통으로 나누어진다.
◇ 월경전증후군, 생리 1∼3일 전 그 증상 ‘최고치’
여성의 70∼80%는 월경전증후군을 호소하나 대개는 경미하지만 20∼40% 여성에서는 증상이 심해 일상생활에 장애를 받을 수 있다.
신체증상으로는 유방압통, 복부팽만감, 두통, 사지부종, 행동 증상은 피로, 수면장애, 식탐, 흥미저하, 짜증증상으로는 짜증, 화, 우울감, 불안, 집중력 저하 등이 나타난다.
이러한 월경전증후군은 자가증상설문지를 이용해 진단 및 치료 평가를 할 수 있다.
특히 증상이 복합적으로 다양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정신 작용제, 경구피임제, 성선자극호르몬 분비호르몬 등을 이용한 약물 치료로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중앙대병원 산부인과 한승수 교수는 “카페인, 술, 당도나 염분이 높은 음식을 피하고 칼슘, 비타민 섭취, 규칙적인 운동요법, 인지행동치료, 스트레스 완화 등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 보조적인 방법들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일차성 월경통, 사춘기 월경통 대표주자
일차성 월경통은 골반 내에 특별한 질환 없이 발생하는 월경통으로 주로 사춘기 동안에 시작되며 초경 후 1∼2년 이내 배란주기가 형성된 다음에 생기며 40대 후반까지 지속될 수 있다.
월경통의 20∼90%는 청소년기 여자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이며 15%의 청소년기 여성에서 심한 월경통을 호소한다고 전해지고 있다.
일차성 월경통의 원인으로는 자궁 수축에 의해 야기되는데 자궁내 높은 압력으로 인한 자궁 내 혈류량 감소가 자궁의 허혈성 통증을 야기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함께 이차성 월경통은 초경이 시작된 지 수년이 지난 후에 발생하며 골반 내 병변과 연관성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차성 월경통은 월경시작 1∼2주일 전부터 시작되며 월경이 끝난 후 며칠까지 지속된다. 자국내막증, 자궁선근증, 골반염 등에 의해 유발될 수 있다.
◇ 월경통, 통과의례 생각하면 오산
이 같은 월경전증후군이 심한 청소년기 여성은 정서 장애 및 통증으로 학습장애까지 동반될 수 있다.
문제는 이러한 월경전증후군에 대한 개념 및 인지도가 낮아 산부인과를 찾지 않는다는 점이며 증상이 심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는 청소년기 여성은 적절한 진단 및 처치가 필요하다.
이에 대해 한승수 교수는 “월경통의 원인은 다양하며 단독 또는 복합적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심한 월경통을 자연스런 생리 현상으로 생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 교수는 “산부인과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여성생식기 질병에 의한 2차성 원인여부를 파악해 필요시 수술적 처치가 필요할 있으며 적절한 약물요법으로 증상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문성호 기자(msh258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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