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니까 뚱뚱해도 괜찮다고(?)”…‘생활습관’ 길러줘야
[메디컬투데이 이슬기 기자]
소아 비만은 1990년대 이후 꾸준히 이슈가 되고 있다. 이는 변화된 식사 습관과 생활 패턴에 기인하며 인스턴트 식품에 노출된 아이들의 위험경보라는데 너무 뚱뚱한 우리아이, 바른 건강 습관에 대해 알아보자.
비만은 체질량지,삼두박근 피부즈름의 두께가 같은 연령, 성별의 아이들 중 95백분위수 이상일 때로 정의한다. 특히 소아비만은 유전적 소인, 환경, 발달 과정 등에 의해 영향을 받는데 최근에는 영양가가 없는 고열량의 식품을 쉽게 구해서 섭취할 수 있기 때문에 비만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부모의 비만과 식사, 생활 습관의 불균형이 소아비만의 중요한 원으로 알려져 있고 소아 청소년기의 비만은 성인이 되어서도 비만이 되므로 어릴 때부터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청소년기까지 지방 축적이 이뤄지면 지방세포의 수가 급증하며 이후 체중을 줄여도 세포의 크기는 감소하나 수는 줄지않아 비만이 되기 쉽다는 것.
중앙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임인석 교수에 따르면 비만아동은 유방,사타구니 부위에 지방이 침착돼 유방이 커지고 외부 생식기가 작아 보여 성적으로 놀림을 받거나 비만하다는 이유로 따돌림을 당할 수 있어 정신적, 심리적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임인석 교수는 “특히 뒷목의 피부색이 어둡거나 추위를 맣이 타는 등의 동반 증상이 있는 경우 식사, 생활 습관의 문제가 아닌 제2당뇨병, 갑상샘 기능 저하증 혹은 성장 호르몬 결핍 등의 증상이 비만으로 나타날 수 있는 비만의 소견이 보이면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비만의 이르른 우리아이의 비만 치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임인석 교수는 비만의 치료 4가지를 소개했다.
▲첫째 생활 습관을 변화시키고 ▲둘째 식사 패턴을 지방과 열량 섭취를 줄이며 ▲셋째 유산소 운동과 체력 단련 운동을 병행하고 ▲넷째 어린이에게 체중을 줄일 수 있다는 자신감과 동기를 부여해야 가능하다.
임인석 교수는 “정제된 설탕과 고단백 음식은 당을 지방으로 저장하도록 하는 인슐린을 더 많이 분비시키므로 해야해야 한다”며 “꾸준하게 하루에 30분 정도의 운동이 좋고 체중이 부하되지 않는 운동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처럼 영양 과잉의 비만상태의 아동임에도 반드시 필요한 영양소의 부족으로 영양실조에 걸릴 수 있다고 임 교수는 경고했다.
나쁜 식사 습관, 편식, 정신적 요인이 원인이 될 수 있고 이외에도 음식물의 흡수장애가 있거나 갑상선 기능의 이상, 빈혈이 있을 때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아이가 밥을 잘 안먹어서 걱정하는 부모들도 많다는 것.
이들은 식용 증진제로 팔리고 있는 여러 가지 건강 보조 식품들을 먹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식품들에는 스테로이드 등이 함유돼있다.
임인석 교수는 “스테로이드는 염증을 감소시키고 식욕을 증진시키며 기분을 좋게 하는 등 결과적으로 체중이 증가하는 효과가 있지만 남용시 아이의 장기적인 근육, 골격의 성장 발육 장애 및 호르몬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이슬기 기자(s-repor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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