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오드가 우리 몸에 중요한 이유
[메디컬투데이 김록환 기자]
우리 몸에 소량만 필요하지만 없어서는 안되는 것. 칼슘, 나트륨, 마그네슘, 철, 셀레늄, 요오드 등이 바로 미네랄이다.
이에 따라 우리 몸에 필요한 요오드를 제대로 알고 건강하게 섭취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되고 있다.
◇ 미네랄, 우리 몸에 필요한 이유
영양소에는 다량영양소와 미량영양소가 있다. 다량영양소에는 우리가 잘 아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이 속하고 미량영양소에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속한다.
중앙대병원에 따르면 목 앞에는 나비넥타이 모양의 갑상선이라는 장기가 있다. 갑상선은 갑상선호르몬을 만들어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조절하는데 이 호르몬이 지나치게 많으면 과속하는 자동차처럼 대사가 빨라져 더위를 타고 쉽게 흥분하며 불안해진다.
반대로 갑상선호르몬이 잘 만들어지지 않으면 무기력해지고 둔해진다. 추위를 타며 몸이 붓고 쉽게 피곤해진다는 것이다.
이 갑상선호르몬을 만드는 재료가 요오드이기 때문에 요오드가 너무 많거나 적을 경우 갑상선에 안 좋은 영향을 주게 된다.
성인의 요오드 일일 권장섭취량은 150 μg(마이크로그램)이고 산모의 경우 200 μg 이상이 필요하다.
미역, 김, 소금이 아니더라도 우리가 먹는 음식에 요오드가 들어있는 경우가 많다. 굳이 요오드를 섭취하기 위해 미역이나 김, 다시마, 소금을 따로 챙겨먹을 필요가 없으며 오히려 요오드 섭취를 위해 소금을 너무 많이 먹으면 혈압이 올라가는 등 부작용만 생기게 된다.
우리 국민의 하루 평균 요오드 섭취량은 570 μg (= 0.57 mg)으로 일일 권장섭취량인 150 μg을 훨씬 넘는다. 영국인 250 μg, 네덜란드인 145 μg과 비교해 보아도 요오드 섭취량이 많은 편이다.
우리 국민은 미역국, 김과 같은 음식을 즐겨먹기 때문인데 생일상에도 미역국을 올리고 출산 후에도 미역을 먹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빵, 우유, 요구르트는 물론 우리가 흔히 먹는 음식에 요오드가 들어있기 때문에 굳이 신경 써서 따로 챙길 필요가 없다.
◇ 뭐든 지나치면 독
갑상선암 가운데 가장 많은 갑상선유두암은 수술로 치료한다. 더러 수술 후에도 남아있을 수 있는 갑상선 조직을 완전히 없애기 위해 병원에서 방사성요오드치료를 하기도 한다.
이때 사용하는 방사성요오드는 일본 원전 유출 사고에서 나오는 것과 달리 치료 목적으로 병원에서 관리하는 것이다. 이때 방사성요오드치료의 효과를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치료 1주전부터 치료 기간 동안만 요오드 함량이 적은 식사를 하도록 권해지고 있다.
즉 이 경우 요오드 함량이 높은 해조류(김, 미역, 파래, 다시마 등), 생선(갈치, 꽁치, 이면수 등), 우유 및 유제품(요구르트, 아이스크림, 치즈 등), 계란 노른자와 이를 이용해 만든 제빵류를 피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한편 요오드화칼륨이 필요하지 않는데도 섭취하게 되면 요오드 성분으로 인한 알레르기, 두드러기와 같은 피부발진이 생길 수 있고, 침샘의 염증으로 턱이 붓거나, 갑상선기능항진증이나 저하증과 같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메디컬투데이 김록환 기자(cihura@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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