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 '피임: 바로 알기’ 설문조사 결과 발표
바이엘 헬스케어는 '2011 세계 피임의 날’을 맞아' 자사가 후원하고 10개의 국제 NGO 단체가 함께한 ‘피임: 바로 알기(Contraception: Getting the Facts Right)’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우리나라 젊은 성인의 대부분은 인터넷을 통해 피임에 관한 정보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잘못된 정보가 만연해 있는 인터넷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에서는 올바른 피임 정보를 얻기 어렵고, 이는 낮은 피임 실천율로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문화적인 이유로 ‘피임’에 대해 자유롭게 말하기 어려운 사회 분위기 역시 아시아 지역의 문제점으로 꼽혔는데, 한국이 그 정도가 가장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잘못된 피임 지식을 접한 경로로 56%의 응답자가 인터넷 매체를 꼽아 젊은 층이 온라인 상의 잘못된 정보에 쉽게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피임 정보를 얻기 위해 가장 선호하는 경로에 관한 응답으로 1위가 웹사이트나 블로그, 까페 등의 인터넷(72%), 2위 친구(41%), 그리고 3위는 채팅방, 소셜미디어 등의 인터넷(40%)으로 나타나 신뢰할 수 있는 정확한 정보 전달의 필요성이 시사됐다.
이어 응답자의 44%는 학교가 성에 관한 질문을 편하게 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라고 답했으며, 34%는 ‘부모나 친지가 성관계 사실을 알게 될까 두렵다’고 응답해 피임에 관해 자유롭게 이야기하지 못하는 사회 분위기가 올바른 피임 정보를 얻는 데 대한 장애물로 지목됐다.
한편 한국 젊은이들의 29%가 잘못된 피임 정보를 얻은 적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관련 교육자료에 접근하기가 어렵다고 응답한 비율도 아시아 평균 7% 보다 높은 11%로 정확한 자료와 교육의 필요성이 다시 한번 제기됐다.
피임에 대한 책임을 묻는 질문에 한국 응답자 중 89%가 피임에 있어서는 쌍방 모두 책임이 있다고 답해 조사국 중 비교적 올바른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파트너와 피임에 대해 상의하는 것을 편안하게 느낀다고 대답한 비율도 가장 높았다. 그러나 ‘피임하지 않고 성관계를 가진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69%가 ‘그렇다’고 답변해 실제 실천율은 낮았다.
여러가지 피임 방법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응답이 33%에 불과했는데, 이를 반영하듯 응답자의 절반이 첫 성관계시 피임을 하지 않거나 질외사정을 사용했다고 답변했다.
이는 아시아 전체평균인 40%보다도 높게 나타나 정확하지 않은 정보전달이 낮은 피임 실천율로 이어진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특히 질외사정은 임신 가능성이 매우 높아 전문가들이 피임법으로 분류하지 않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조사 국가중 가장 높은 비율인 39%가 현재 질외사정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문제점이 큰 것으로 지적됐다.
또한 한국은 피임 효과가 가장 높은 피임법 중 하나인 경구피임약을 먹는 비율도 11%로 다른 국가들에 비해 낮은 수치를 보였다.
임신을 피하기 위해 가장 먼저 사용한 방법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안한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고(22%), 샤워나 목욕을 한다(19%), 임신이 안되길 바란다(18%) 등 평소에 피임약 등을 복용한다는 응답이 높은 중국, 태국 등 다른 나라에 비해 가장 비과학적인 방법을 택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sjh1182@newsmp.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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