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안 하고 TV 즐겨 보는 여성 '우울증' 올라

［메디컬투데이 고희정 기자］

운동을 자주 하고 TV는 거의 시청하지 않는 여성들이 우울증 발병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하버드의대 연구팀이 '미역학저널'에 밝힌 5만명 가량의 미국 중년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평균 연령 63-64세 여성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에서 10년에 걸쳐 6500명이 새로이 우울증 진단을 받은 가운데 연구결과 최근 몇 년간 운동을 가장 많이 한 여성들이 거의 하지 않는 여성들 보다 우울증이 발병할 위험이 20% 가량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주 당 TV를 가장 많이 시청한 여성들은 우울증이 발병할 위험이 TV 시청 시간 만큼 비례적으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TV 시청이 미치는 영향은 신체활동이 미치는 영향 보다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 신체 활동이 뇌 건강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라고 밝히며

연구팀은 "흡연과 체중, 각종 질환등 우울증 발병에 미치는 다른 인자들을 보정한 결과 매일 90분 가량 운동을 하는 것이 하루 10분 이하 운동을 할 시 보다 우울증 발병 위험을 20% 가량 낮출 수 있다"라고 밝혔다.

"신체활동의 강도 역시 또한 중요 빠른 속도로 걷은 여성들 만 운동을 하지 않는 여성들 보다 우울증 발병 위험이 낮을 수 있다"라고 ㄷ환 연구팀은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연구팀은 "하루 3시간 이상 TV를 볼 경우 전혀 보지 않을 시 보다 우울증이 발병할 위험이 13% 높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고희정 기자(megmeg@mdtoday.co.kr)